▲ 출처=위키미디어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가 4분기 낮은 실적에도 불구, 트위터 미래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14일(현지시간) 잭 도시가 700만달러(약 78억원) 트위터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42만6000주를 구매해 투자자에게 트위터 실적 호전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잭 도시는 “#사랑해트위터”(#LoveTwitter)라는 트윗을 남겼다. 트위터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9.5% 이상 떨어졌다. 리코드는 2015년 8월 도시가 3만1600주를 사고 38만 주를 매도한 이후 첫 주식 매입이라고 전했다.

미국 CNBC는 그가 올해 들어 1100만달러(약 125억5000만원)에 달하는 스퀘어의 주식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스퀘어는 온라인 결제업체로 잭 도시가 CEO로 있는 다른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스퀘어는 좋은 성과를 내놨지만 트위터는 끊임없는 경영악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잭 도시가 스퀘어와 트위터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트위터에 충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12월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 둘 다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잭 도시는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면서 “우리는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고려해 기초를 새로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매입 이후 트위터 주가가 5% 상승했으며 장외마감에서 1% 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