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의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의 가입자가 출시 6개월 만에 500만을 넘어섰다. T인증의 보안성과 편의성 덕분에 가입자가 늘고있다는 설명이다. T인증이 공인인증서 대체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T인증’의 가입자가 6개월만에 국내 인증앱 가운데 최다 규모인 500만에 도달했으며, 누적 인증건수도 3869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이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앱을 통해 6자리 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T인증은 유심 인증과 금융사 보안을 도입해 기존의 인증방식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개인정보 기입 축소와 지문인식 도입 외에도 인증번호 문자서비스(SMS)를 없애 스미싱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보안성이 높은 유심(USIM) 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유심인증 방식은 보안성이 높아 스미싱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T인증을 사용하기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 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아이폰6 이상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애플 단말기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계열 단말에도 상반기 내로 지문 인식을 통한 인증을 도입할 예정이다.

본인확인 절차가 개인명의 단말에 비해 복잡한 법인명의 단말의 경우도 최초 1회에 한해 인증을 받으면 개인명의 고객과 동일한 간편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이유로 ‘T인증’의 가입자 규모가 100만 돌파까지 45일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400만에서 500만까지는 31일 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가입고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출처=SK텔레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 주요 포탈업체나 온라인 쇼핑업체 등 2만여 업체·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T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연말까지 가입자가 850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용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대신할 수 있는 높은 보안성을 갖추고 국내 최초로 로그인과 본인확인, 금융거래를 모두 지원해 금융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부터 KB국민은행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수단으로 ‘T인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고객의 경우 ‘T인증’을 사용하면 공인인증서와 OTP 또는 보안카드 휴대 없이 휴대폰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더 많은 금융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은행 및 금융·결제 사업자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허일규 SK텔레콤 Data사업본부장은 “‘T인증’ 가입자가 500만을 넘어선 것은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의 모바일 인증 이용을 위해 금융, 결제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