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올해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공동주택 8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5만원을 보조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10가구 이상을 모집해 신청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설비용량 200W·250W·300W용 발전기를 보급한다. 시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면서 신청자들은 기존 가격의 43∼54%인 30만∼4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발전기는 태양광 패널, 발코니 고정장치,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구성됐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직류전원을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교류전원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발전한 전기는 한전으로 이송되며 다음달 전기요금 사용량에서 생산량을 차감한 금액이 요금으로 청구된다.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고 250W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약 20kWh의 전기(냉장고 1대 월간 사용량)를 생산할 수 있다. 월 전기요금을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수원시는 2014년 에너지절약 녹색마을 97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100가구, 2016년 91가구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