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GS수퍼마켓

밥을 먹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당 연간 쌀 소비는 1980년 158kg에서 지난해 61kg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GS슈퍼마켓에 따르면 쌀 소비 감소에 대한 원인 확인을 위해 내부 직원 78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위가 흰쌀밥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 때문(48.6%)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면이나 빵 등 맛있는 대체 상품이 많아서(30.5%), 3위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14.2), 4위 기타(밥 해먹기 귀찮아서, 쌀값이 비싸서(6.7%))이유가 뒤를 이었다.

그간 연도별 쌀 매출 구성비에서도 ‘밥맛’이 중요한 구매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밥맛이 좋다고 알려진 4만 원 중반 이상(20kg 기준)의 가격대 상품이 2014년 24.7%에서 2016년 33.4%로 증가한 반면, 3만 원 중후반 가격대인 상등미의 구성비는 2014년 75.3%에서 2016년 66.6%로 줄어들었다.

이에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쌀 소비가 감소하는 사회 현상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쌀도 커피처럼 블렝딩해 맛과 영양을 높인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새롭게 선보인 블렌딩 쌀은 흰쌀(70%)과 불리지 않아도 되는 현미(25%), 찹쌀(5%)을 섞은 ‘찰영쌀’(찰기와 영양을 더한 쌀)과 흰쌀(90%)과 찹쌀(10%)을 섞은 ‘찰기 더한 쌀’ 2종류다.

GS수퍼마켓은 이달 말일까지 2종의 상품에 대해 각각 최저가격 수준인 3만2800원(20kg, 행사가)에 판매한다.

유희성 GS리테일 수퍼마켓 쌀 상품기획자(MD)는 “영양가 높고 맛있는 쌀밥이라는 화두로 쌀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킴으로써 쌀 소비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번 블렌딩 쌀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커피의 다양한 맛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섞는 블렌딩을 쌀에 적용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