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트위터가 1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럼프 신드롬과 미국 대선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사용자 증가를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s)는 3억1900만명으로 지난 3분기 대비 200만명 증가해 1% 성장으로 그쳤다. 2016년 한해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국 사용자 증가는 0%다. 월간 활성 사용자 83%는 모바일 이용자로 나타났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성장했다. 3분기 7%, 2분기 5%, 1분기 3%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나 자세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업손실은 1억4363만달러(약 1657억원)로 7808만달러(약 899억원)를 기록한 3분기 대비 8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 급증에 이어 1억6705만달러(약 192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7억1700만달러(약 8202억원)을 기록해 3분기 대비 16% 증가, 전년 같은 해 대비 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7억4000만달러(약 8534억원)를 밑돌았다.

미국 매출은 4억3988만달러(약 5072억원)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미국 외 매출은 2억7733만달러(약 3197억원)로 3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광고 매출은 6억3780만달러(약 7351억원)다. 이중 모바일 광고가 89%의 비율을 차지한다. 전 분기 대비 17% 상승한 수치며 전년 같은 동기 대비 상승률은 0%다.

잭 도시 트위터의 CEO는 “2016년은 사람들이 왜 트위터를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를 재정비한 혁신적인 해였다”며 노력의 결실로 일간 사용 활성화수가 3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트위터만의 실시간성을 앞세워 사용자 증가를 매출 증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비디오 스트리밍과 동영상 광고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유입과 매출 성장을 꾀한다고 보도했다. 비디오에 집중해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이려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18억6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