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최근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두달 넘게 배럴당 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센트(0.3%) 상승한 배럴당 52.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7센트(0.1%) 오른 배럴당 55.12달러로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13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주 연속 증가했으며 주간으로는 1982년 이후 사상 두번째로 높은 증가세다. 총 원유재고량은 5억860만 배럴에 달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도 14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S&P 500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값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EMX)에서 국제금값은 온스당 3.40달러(0.3%) 오른 123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 10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243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도 금에 대한 투자수요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