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애플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에 중단 결정을 내린 워싱턴주 시애틀 연방법원 결정을 대상으로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에 긴급항소를 신청했다.

제9연방항소법원은 행정명령 집행중지 가처분 결정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미 법무부의 긴급 요청을 기각했다. 요청을 기각하며 미 정부와 주 법원 모두 6일까지 주장을 뒷받침할 법적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넷플릭스’ ‘인텔’ ‘우버’ ‘구글’ ‘스냅’ 등 97개 기업이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에 법정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기술 기업 외에도 ‘리바이스’나 요거트 제조사 ‘초바니’(Chobani) 등 여러 기업이 참여해 미국 경제와 사회에 이민자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견서에는 “이민자들은 미국에 위대한 발명을 안겼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냈다”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해를 끼치는 상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왔지만, 이민자를 환영하는 기본 생각 하에서 자국을 보호해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입국 금지가 아닌 신원 조사를 증가 하는 방법 등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기술 기업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거세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직원들이 행정명령에 영향을 받는 이민자기 때문이다.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우버 CEO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비즈니스 자문위원회에서 물러났다. 업계는 고객과 운전사들의 항의와 비판을 원인으로 짚었다. 칼라닉이 자문단에 들어가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우버를삭제하자’(#DeleteUber)는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