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미국 대표 3대 항공사의 국내 운항 비행을 예약하게 되면 예약된 좌석 앞에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스크린’이 있는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항공사들이 좌석에 설치된 빌트 인 '스크린' 을 단계적으로 철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물론 그 동안의 기내 콘텐츠 서비스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3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장치와 아이패드, 아이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과 기내에서 사용가능한 와이파이로 인해 많은 항공사들이 기존 스크린대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짧은 거리의 비행에서는 굳이 기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또 각 좌석마다 일일이 스크린을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신해 스크린을 장착하지 않거나 와이파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비행기 기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파운드(무게)당 내는 수수료’이다. 좌석마다 스크린을 설치하면 무게가 더 나가게 되고 추가 연료가 필요하게 되고 결국에는 더 많은 운용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설치된 스크린은 고객에 의해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최근 새로 개발된 ‘기내 엔터테인먼트(In-Flight Entertainment)’는 기내 서버를 통해 직접 고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장치들로 영화나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바로 전송시켜준다.

미국 항공사의 와이파이 서비스 기능과 항공기, 노선 등을 조사하는 루트해피(Routehappy Inc)에서 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제이슨 래비노위츠(Jason Rabinowitz)는 “최근 미국 국내 비행기들의 경우 대다수가 스크린을 없애고 IFE서비스를 사용하는 추세”라며 “기내에 설치하는데 비용이 저렴하고 전선 연결이 필요없으며 추가 파운드당 내야하는 돈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