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배달앱 이용자들도 고객정보 보호 등 보안 측면에서 더욱 안전하게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종합 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초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한 해에 걸쳐 기획, 운영, 개발에서부터 영업, 경영지원, 마케팅 등의 부서까지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11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관한 실사를 받은 결과다. 

ISMS는 기업이나 기관이 각종 위협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종합적인 보안 인증 제도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가 관리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인증기관으로 있다.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 IT 분야에서도 인증을 획득,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배달음식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서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ISMS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이용자들은 전보다 더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주문해 즐길 수 있게 됐다. 기업 관점에서도 주요 정보자산을 외부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IT 기업으로서 푸드테크 업계를 이끌어 온 우아한형제들이 보안 분야에서 더욱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부터 ‘배달 완료 후 안전한 개인정보처리’를 적용하고 올해 1월 ‘고객 안심번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포함하는 ‘고객 안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우리는 믿음직한 민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 캠페인의 주제는 크게 3가지다. ▲신뢰할 수 있는 리뷰 ▲보호받는 이용자 정보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정보보안 외에도 ‘클린 리뷰’ 문화 정착, 원산지 표기 준수, 배달원 안전 운행 등 다양한 노력을 아우른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TO)는 “이번 ISMS 인증 획득은 우아한형제들이 정보보호를 위해 그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안정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배달앱) 외에도 ‘배민라이더스’(외식배달), ‘배민프레시’(반찬·집밥 새벽배송), ‘배민쿡’(레시피·밀키트 정기배송), ‘배민키친’(공유주방), ‘배민셰프’(레시피 저작권, 출시 구상 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