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감사원

감사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제조 시 첨가되는 화학 합성첨가물 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실태 공개문’을 발표했다. 본 공개문에는 감사원의 요구로 식약처가 지난해 9월 21일에서 10월 19일까지 매출 상위 10위 안에 있는 어린이용 비타민 제품 5개, 홍삼제품 5개에 대한 합성착향료와 보존제 등의 화합 합성첨가물 사용 실태를 조사한 내용이 포함돼있다. 

조사 결과, 10개 제품 중 총9개 제품이 제조 시에 합성첨가물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에는 최소 1가지에서 많게는 12가지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었다. 제품에 들어있는 화학첨가물 중에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기 위한 방부제로 사용되는 성분들도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는 어린이 건강기능 식품 281개 제품 중 81%인 227개 제품에 합성착향료나 보존제를 사용하는 등 성인용 제품이나 사탕 등의 기호식품보다 더 많은 종류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받은 바 있다”며 어린이 건강식품에 대한 합성첨가물 사용 제한 기준을 강화할 것을 식약처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판되는 어린이 건강기능 식품 제조 시 사용되는 합성첨가물들은 안전성 검증을 마친 성분들”이라며 “과도한 양이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각 제조업체들에게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추후 논의를 통해 품질관리 기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