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VISA주식을 전량 처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VISA 주식 처분에 따른 예상 처분이익은 최대 30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신한금융지주가 2018년부터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 9)이 도입됨에 따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회계기준하에서는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자본항목(기타포괄손익)계정에 누적으로 인식한 후 처분 시 손익계산서상 당기순이익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IFRS9는 매도가능금융자산 지분상품(주식)의 경우 기존 재무상태표상 자본계정에 있던 평가이익을 매각 시 당기순이익으로 대체되지 않고 이익잉여금(자본) 에 대체된다.
강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평가이익이 발생할 매도가능금융자산(주식) 중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 주식이 아니라면 올해 안으로 매각해 순이익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48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시장 기대치(4016억원)의 20% 상회한 수치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주요 항목은 ▲희망퇴직비용 1100억원 ▲VISA 주식 처분이익 450억원 ▲국민유선방송(딜라이브 SPC)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액 150억원 ▲삼부토건 관련 충당금 환입 100억원 등이다.
신한금융지주의 판매관리비 항목은 희망퇴직비용 1000억원을 포함해 1조2690억원 기록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의 4분기 충당금 비용은 24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