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출처=플리커

아마존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억55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로 3분기 영업이익 대비 56%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7억4900만달러(약 8500억원)로 전분기 2억5200만달러(약 2900억원)를 훌쩍 넘겼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4억8200만달러(약 5500억원)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 매출액은 437억달러(약 50조원)로 시장 예상치인 446억달러(약 51조원)보다 하회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EPS)은 1.54달러로 예상 주당 순이익 1.35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회계연도 연간 수익은 1360억달러(약 156조원)로 전년 회계연도 수익인 1070억달러(약 123조원)보다 27% 증가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예상수익을 332억5000만달러(약 38조원)~ 357억5000만달러(약 41조원)로 관측했다. 시장 전망치인 359억5000만달러(약 41조원)를 밑돈다.

미국 CNBC는 기대보다 낮은 4분기 매출과 1분기 예상 수익 때문에 장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가 3.5% 떨어졌다고 2일 보도했다. 아마존이 새로운 프로젝트와 온라인 쇼핑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게 예상치 보다 낮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는 연일 성장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분야가 됐다. 지난해 4분기 9억2600만달러(약 1조6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AWS를 제외하면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가 아마존의 최고 인기 상품이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에코 제품군 판매가 2015년 대비 9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미디어 사업도 아마존에 중요한 분야라고 보도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북미 배급권을 취득했던 ‘아마존 스튜디오’가 앞으로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