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산업개발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968억원, 12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3.5%, 9.9% 하락한 실적이다. 영업외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2일 현대산업의 4분기 비용에 영향을 미친 항목은 판매관리비, 손상차손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은 4분기에 약 300억원의 성과급을 판매관리비에 반영, 판관비율이 9.4%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종속기업과 장기투자증권에 약 200억원의 손상차손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됐다.

한편 현대산업의 2016년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3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 주택 자체사업 GPM에서 전년 동기 대비 7.6%p, 토목사업에서 6.1%p 개선됐다. 이로 인해 2016년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년 대비 2.8%p 개선되고 순이익은 7.9%로 전년보다 2.8%p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산업은 올해 약 1만9500세대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예정돼 있다. 상반기7391세대, 하반기 3153세대, 재건축/재개발에 약1만세대, 일반 6342세대로 계획됐다.

올해는 전매제한없는 지역과 최근 5~8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화성 및 영등포 지역에 민간임대 뉴스테이를 확대하고 GTX(광역급철도) 공사의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다.

이에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자금 여력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SOC 민간사업과 주택개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