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4구역(제기동) 경동미주아파트 위치도. 출처=서울시

서울시는 최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4구역 경동미주아파트에 대한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

동대문구 제기동 892-68번지에 위치한 경동미주아파트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2006년)으로 지정된 정비예정구역이다. 해당 구역은 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지정·고시한 구역이다. 경동미주아파트는 지난 1977년도에 사용승인 돼 약 40년 경과된 노후된 불량 공동주택으로 당초 오랜 시간 동안 주거생활의 불편함과 주변 도시, 주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역세권장기전세주택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상가분양 리스크와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의 부담으로 건설사의 참여가 미미해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정비구역 지정 후 2013년부터는 일반 재건축 방식으로 재추진하기를 원했고 4년이 지나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반 재건축사업방식으로 사업을 변경 추진(준주거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하고 이미 결정된 예정도로(8m)를 보차혼용통로(차량위주의 도로를 보행자가 부수적으로 이용하는 통로)로 변경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결정(변경)사항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토론을 거쳐 조건부 가결 됐다.

지난 1977년 입주한 경동미주아파트는 총 228세대, 12층 규모로 전용면적 96㎡와 67㎡로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매매가는 전용면적 96㎡의 경우 3억원 후반에서 4억원 초반대, 67㎡의 경우 3억1000만원에서 3억원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결정(변경)으로 사업여건이 개선돼 경동미주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의 추진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