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전국 6대광역시(인천·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에서 2월과 3월 18개 단지 1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지방 대도시들에서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3월 6대 광역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8개단지 1만7822가구(임대제외)에 이른다. 이는 전년(23개단지 7725가구)에 비해 분양단지는 줄어들었지만 공급물량은 약 2.3배 증가한 것.

지역별로는 부산이 6개단지 7350가구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뒤이어 ▲인천(6개단지 5540가구) ▲광주(2개단지 2143가구) ▲대전(2개단지 1752가구) ▲울산(1개단지 544가구) ▲대구(1개단지 4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형태별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6개단지 67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울산 송정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 영종 등 택지지구에서 5개단지 45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 대구 등 6대광역시는 규제 청정지역으로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3대책의 여파로 수요가 몰려들었던 서울과 경기 주요 규제지역들의 분양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6대광역시는 부산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조정지역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2월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실수요층들의 인기가 높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산단과 연결된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며, 오는 2018년에는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송정역이 지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북측과 서측으로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중학교 부지가 단지와 마주해 있다.

GS건설은 2월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복수1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복수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102가구로, 이 중 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서부경찰서, 남부소방서, 복수동주민센터 및 대청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여기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 예정지가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2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2차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52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중산동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또 단지 북측으로 중앙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는 한화건설은 2월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84㎡ 총 1113가구로, 이 중 7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백양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연학초가 단지와 마주했고, 초연중, 부산진고 등도 인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