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다임러

다임러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차 파트너가 됐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31일(현지시간) 포드와 볼보에 이어 다임러가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우버가 볼보와 맺은 계약과는 다른 조건이다.

우버는 볼보와 계약했을 때 볼보 'XC90' 100대를 구매했다. XC90에 우버 기술을 더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서는 우버가 다임러의 자동차를 구매하진 않는다. 다임러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우버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우버가 구축한 차량 공유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우버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다임러가 우버 플랫폼에 중요한 회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동안 우버와 계약한 회사는 자사 자동차를 우버에 등록할 수 있었다. 해당 자동차를 운전해 보고 싶은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임러 자동차는 아직 우버에서 만나볼 수 없다.

앞으로 개발될 다임러 자율주행 자동차를 우버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제공된다 해도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제공할지 세미 자울주행(semi-autonomous)차를 제공할지 알 수 없다.

미국 CNBC는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우버 CEO의 블로그 포스팅을 인용, 우버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칼리닉은 “다임러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래 우리 전략에 중요하다”며 “우버는 자동차를 만든 경험이 없으며 제작 자체도 굉장히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계약에 관한 자세한 재정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측 회사에 도움이 됐다는 말만 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