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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연말 예상치를 웃돌며 4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 임직원 200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조치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조성 중인 약 116조원 규모 ‘비전 펀드’가 첫 투자 대상으로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출처=애플

애플 1분기 실적 호조, 전분기 아이폰 7830만대 판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아이폰7 출시에 힘입어 지난 연말 예상치를 웃돌며 실적 호조를 나타냄. 하지만 올 초는 10주년 모델 출시 대기 수요 때문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애플은 아이폰이 올해 첫 회계분기(2016년 10~12월)에 7829만대 판매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힘. 1년 전 7478만대보다 4.7% 증가. 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음. 시장조사 회사 팩트셋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7742만대보다도 높은 수치.

아이폰7의 기대 이상 판매 덕분인 것으로 보임. 지난 분기는 아이폰7 출시 효과가 완전히 반영된 첫 분기로 스마트폰 평균 가격 하락, 안드로이드 폰의 급부상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임.

앱스토어, 애플 페이,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전년보다 18.4% 증가. 포켓몬GO, 슈퍼마리오 런 같은 인기 게임 영향으로 보임.

지난 분기의 매출은 783억5000만달러(약 91조원)로 전문가 예상치 772만5000만달러보다 소폭 많았음.

▲ 출처=트위터 캡처

구글, 트럼프 반이민명령 대규모 시위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 임직원 200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조치에 시위를 벌이며 반발에 나섰음.

포브스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일어난 시위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으며 각각 반이민법에 대한 생각을 발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

인도계 미국인인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반이민 행정명령 이슈는 구글 설립 근간에 관한 문제"라며 "이 사안은 며칠 동안 우리가 토론해온 문제다.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

러시아 출신 이민자인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도 “나는 러시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반(反) 유대주의를 피해 6살이던 1979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며 가족들이 이민 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음.

이번 시위로 구글은 다양한 국적의 직원으로 구성된 구글의 정체성을 재확인했음. 또한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트럼프 새 정부 간의 갈등이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출처=플리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위워크에 첫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조성 중인 1000억달러(약 116조원) 규모 ‘비전 펀드’가 첫 투자 대상으로 미국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

비전 펀드는 다음 달 펀드 조성이 마무리된 뒤에 이루어질 전망. 소프트뱅크는 이전부터 위워크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음.

설립한 지 7년 된 위워크는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에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책상과 회의실 등 사무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

현재 전 세계 35개 도시에 147개의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서울 을지로와 강남에 지점을 두고 있음.

위워크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70억달러(약 19조7000억원)로, 성장 가능성이 큰 IT 기업을 지원하려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조건을 충족하는 셈.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애플, 오라클, 퀄컴, 폭스콘 등 글로벌 IT 기업의 출자를 바탕으로 1000억달러(약 116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