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백만 파운드(한화 29억 원)를 투입해 요양원이나 집에서 장기간 머무는 노인들을 위한 간병 업무를 수행한 로봇을 개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국제팀은 사람과 우정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과 같은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로봇을 개발해 병원과 집에서 간병인의 업무를 대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미들섹스대학과 베드퍼드셔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인간을 돕도록 사전에 프로그램 된 ‘ 페페로봇(Pepper Robots)’으로 알려진 개인용 소셜 로봇(personal social robots)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 후 3년 내 개발을 목표로 한 개인용 소셜 로봇은 문화적으로 섬세하게 감성을 내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유럽연맹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인Irena Papadopoulos 교수는 “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의료시스템의 스트레스와 업무강도로 증가하고 있다” 며 “영국의 경우 100세 이상 인구가 15,000명 정도로 그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rena Papadopoulos 교수는 “지능로봇이 노인들을 위한 보조업무를 수행해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요양서비스를 개선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과 요양원에서의 업무부담을 경감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 로봇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현존하는 간병시스템의 보완책이고 개선안임에 틀림없다” 며 “현재 자신의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노년층의 간병인의 임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페로봇은 소프트뱅크 로봇틱스가 개발해 이미 일본 가정에서 수천 대가 사용 중이다.

소프트뱅크 로봇틱스의 책임과학자 Amit Humar Pandey는 “회사 입장에서는 로봇과 인간이 상호 좀더 조화롭고, 스마트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개발될 로봇은 대화와 몸짓을 통해 인간과 소통할 예정이고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여러 임무를 대신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 사용 중인 비슷한 로봇의 경우 환자를 들거나 음식을 먹어주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 말기에 영국내 Advinia Healthcare요양원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로봇틱스 책임이사 Sanjeev Kanoria 박사는 “로봇이 힘든 간병 업무를 지원함으로 노인들을 간호하는 일을 개혁하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핵심이다” 며 “로봇이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도와 치료에 실수를 감소시키고 집이나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독신 노인들에게 첨단 기술로 안전하게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