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신형 E-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초’와 ‘최고’를 자부하며 자동차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1886년 1월 29일 세계 최초의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카(patent motor car)’를 특허 등록한 지 131년. 내공을 쌓으며 미래를 개척해온 벤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봤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벤츠를 만나다

독일의 엔지니어 칼 벤츠(Carl Benz)는 1886년 1월 29일 베를린 임페리얼 특허 사무소에 ‘가스-동력 차량(gas-powered vehicle)’인 페이턴트 모터카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탄생을 알린 것이다.

이 차는 최초의 장거리 주행에도 성공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888년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Bertha Benz)가 ‘페이턴트 모터카 모델3’로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100km에 이르는 장거리 왕복 주행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것. 자동차의 이동 수단으로서 실용성을 증명한 셈이다.

▲ 베르타 벤츠(Bertha Benz)의 세계 최초 장거리 왕복 주행 재연 장면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는 이후에도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왔다. 특히 1886년 장거리 주행이 진행됐던 장소에서 세계 첫 자율 주행을 시현한 일은 많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얘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3년 8월 양산 직전의 S 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차량으로 자율 주행을 시도했다.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약 100km에 이르는 거리의 자율 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복잡한 도심과 시외의 교통조건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함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벤츠는 이후 ‘2015 CES’에서 공개한 새로운 리서치 차량 F 015 럭셔리 인 모션(Luxury in Motion)을 통해 자율 주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차는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의 역할을 넘어 개인의 휴식 공간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새로운 이동 방법은 탑승자에게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 벤츠 F 015 럭셔리 인 모션 콘셉트카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자율 주행 기술의 토대 닦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자율 주행 기술을 양산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2013년 S-클래스를 통해 이를 처음 선보였고 2016년 10세대 E-클래스에 확대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3년 S-클래스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미래 자율 주행의 시대를 열어가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신형 E-클래스에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에는 양산차 가운데 가장 진보한 반자율 주행 장치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이 포함됐다.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고, 교통 상황과 설정한 속도를 고려해 속도를 조절 해주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최대 210km/h 속도 내에서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향해 차선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하도록 보조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는 현존하는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더 뉴 E-클래스를 포함해 앞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신차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자동차의 미래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기준을 끊임없이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