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가 내린듯 독특한 질감이 시선을 사로잡는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출처=오데마 피게

금시계라고 다 같은 금시게가 아니다. 금을 이용한 케이스 종류나 제조 공법은 대충 손꼽아봐도 열 종류가 넘는다. 물론 ‘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순도 24캐럿의 노란 빛깔 황금. 그래서인지 금시계 하면 왠지 올드하고 과하며, 촌스럽고 부담스러울 것 같은 편견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금처럼 트렌디하고 변화무쌍한 첨단 소재도 없다.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신소재처럼 금 또한 만만치 않게 다양해지고 새로워지고 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17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도 금시계에 대한 편견을 깨줄 독특한 금시계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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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를 감상 중인 카롤리나 부치(좌)와 자클린 다미에. 출처=오데마 피게

오데마 피게의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가 바로 그 주인공. 올해는 레이디 로열 오크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지 40년이 되는 해다. 1978년 등장한 레이디 로열 오크는 앙증맞은 크기의 여성 시계가 유행하던 당시 직경 33mm의 파격적인 사이즈로 출시돼 시계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오데마 피게의 간판 컬렉션인 로열 오크는 시계 최초로 팔각형 베젤을 도입한 모델로 특유의 강인하고 남자다운 인상 탓에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여성 시계 디자이너 자클린 다미에(Jacqueline Damier)는 우아하다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레이디 로열 오크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간의 편견을 보란 듯이 깼다. 등장부터 여성 시계에 대한 편견에 맞선 레이디 로열 오크는 2017년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Carolin Bucci)의 손길이 더해져 보다 우아하고 화려하며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 보석 하나 없이 찬란한 광채를 내뿜는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출처=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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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는 이름 그대로 새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독특한 질감이 특징이다. 오데마 피게는 이 ‘특별한’ 금시계를 만들기 위해 전통 보석 세공법인 플로렌틴(Florentine)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끝에 다이아몬드가 달린 도구를 사용해 일일이 수공으로 금 표면을 두들겨 작은 자국들을 만드는 기술로, 플로렌틴 공법으로 탄생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마치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린 듯 눈부신 광채를 발산한다. (그 흔한 보석 하나 없이) 보석보다 더 찬란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전하는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는 직경 37mm의 오토매틱 버전과 직경 33mm의 쿼츠 모델로 출시하며,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중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가격은 핑크 골드의 경우, 오토매틱 버전은 6천만원대, 쿼츠 모델은 5천만원대며 화이트 골드는 오토매틱 버전이 7천만원대, 쿼츠 모델은 6천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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