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 / 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73만8000여대를 기록, 전년 대비 9.0%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전년 대비 12.6%(39만6937→44만8145대) 증가했다. 국내구간도 4.4%(23만3123→24만3975대) 많아졌다.

연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15시로 평균 59대가 운항했다.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2009년)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은 연 7.6% 증가하여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김해접근관제소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14.1%(11만908→12만7070대), 인천관제탑도 10.9%(31만693→34만5591대) 크게 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항공교통량은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예상이다.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등 우리나라 항공교통량 변수에 불확실한 점이 있으나 대체공휴일 시행, 단거리 관광수요 지속 확대 등 여러 증가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Airbus, Flying by Numbers 2016-2035)는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2035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이를 고려해 원활한 항공 교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