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HH 2017 전경. 출처=SIHH

SIHH 2017(고급시계박람회)은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시계 박람회였다. 처음으로 박람회를 일반인에게 공개를 했고 역대 최대인 30개의 시계 브랜드가 참석한 만큼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케링 그룹에 소속된 율리스 나르덴과 지라드 페리고가 SIHH에 데뷔하며 럭셔리 워치 라인업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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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처음으로 에나멜 다이얼이 적용된 그랑 퓨. 출처=율리스 나르덴
▲ 클라시코 닭의 해 기념 에디션. 출처=율리스 나르덴

율리스 나르덴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잘 정돈된 시계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들이 만든 그랑 퓨란 시계는 브랜드 내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 중 처음으로 에나멜 다이얼이 적용돼 관심을 받았다. 플랑케 기요세라는 기법을 사용해 만든 블루 다이얼은 이 시계의 백미로 꼽힌다. 여기에 케이스 직경이 40mm로 부담이 없고 다이얼 디자인 역시 간결해 드레스 워치로 손색이 없다. 탑재된 UN-320 칼리버는 마이크로 부품 제작사인 시가텍이 만든 실리시움 헤어스프링과 앵커 이스케이프먼트 등이 탑재돼 최대 48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그랑 퓨 외에도 율리스 나르덴은 아트피스에 가까운 아워스트라이커 핀업과 클라시코 닭의 해 기념 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 로레토 투르비옹. 출처=지라드 페리고
▲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선보인 로레토 42mm. 출처=지라드 페리고
▲ 트리-액시얼 투르비옹이 탑재된 플래니테리엄 트리-액시얼. 출처=지라드 페리고

지라드 페리고 역시 작심한 듯 새로운 시계를 선보이며 SIHH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우선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꼽히는 로레토를 대폭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2016년 창립 225주년을 맞이해 로레토 컬렉션을 단장한 지라드 페리고는 2017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갔다. 덕분에 보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 그리고 컴플리케이션이 적용된 로레토가 출시돼 럭셔리 스포츠 워치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IHH 2017에서 선보인 로레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르비옹이 적용된 로레토 투르비옹이다. 직경 45mm의 티타늄 케이스 안으로 자리한 6시 방향의 투르비옹은 단연 압권이다. 게다가 지라드 페리고의 상징과도 같은 화살 모양의 브리지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GP09510 칼리버로 셀프 와인딩 형태의 투르비옹과 마이크로 로터가 적용돼 기술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이어 로레토 42mm는 다양한 다이얼 컬러가 눈에 띈다. 블루를 필두로 실버 그레이, 슬레이트 그레이 등 취향에 맞는 다이얼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직경 42mm, 두께 10.88mm로 포멀한 스타일과 캐주얼한 스타일 모두 소화가 가능해 활용도를 높였다. 케이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핑크 골드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로레토 컬렉션은 로레토 38mm,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된 로레토 34mm 등이 선을 보였다. 지라드 페리고의 새로운 시계는 단순히 로레토에 그치지 않았다. 마니아적인 시계와 하이 컴플리케이션에 일가견이 있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인 만큼 매뉴팩처의 기술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플래니테리엄 트리-액시얼이 그것인데 트리-액시얼 투르비옹과 24시간 주기로 자전하는 지구를 옮겨 놓았다. 5시 방향의 지구본은 정교한 페인팅까지 가미돼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이렇게 케링 그룹 소속 럭셔리 워치 브랜드는 첫 SIHH부터 존재감을 나타내며 시계 업계는 물론 시계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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