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이터통신은 앉아 있는 것보다 걷거나 심지어 서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당뇨병이 발생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결과를 지난 26일 밝혔다.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앉아 있는 시간과 노화와 비만과 연관이 있는 제2당뇨병 발생 위험은 비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연구팅은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놓인 435명의 성인들에게 일주일 동안 얼마만큼 앉아서, 서서 그리고 걸으면서 보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활동모니터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신체가 얼마나 혈당과 인슐린을 잘 처리했는지 검사했다. 

연구를 주도한 Joseph Henso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온종일 앉아 지내는 사람들에게 서서 생활할 수록 제2형을 당뇨병을 낮아 질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이다”고 말했다.

Joseph Henso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서서 보내는 시간과 당뇨병 발병 감소의 연관성이 더 강해질수록 결국은 좀 더 활발한 육체활동을 꾸준히 하게 되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가자들의 연령은 평균 67세였고 대부분 복부지방이었고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적어도 가족 중 1/3이 당뇨병력을 앓은 적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매일 깨어 있을 때 평균적으로 9.4시간을 앉아서 또는 누워서 지냈다. 그들에게 앉아있는 시간을 30분 정도에서 총5.4시간까지 늘리게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깨어있을 때 서서 보내는 1.7시간을 평균4.5시간으로 늘렸다.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을 30분 연장된 경우 참가들의 인슐린수치(fasting insulin levels)가 4%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을 서서 보내는 경우 인슐린수치(fasting insulin levels)가 5% 떨어졌고 걷는 경우에는 11%까지 감소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단기간 앉아있는 시간을 서서 보내는 경우 혈당과 인슐린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 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통제된 실험이 아니기에 육체활동의 종류에 따라 당뇨병 위험이 얼마나 달라지는 것을 증명할 수 없지만 신체 활동량의 변화가 혈당과 인슐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통계적 모델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하지 않았던 피츠버그 대학 Bethany Barone Gibbs 연구원은 “하지만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이번의 결과가 또 하나의 증거를 보탠 셈이다”고 말했다.

Bethany Barone Gibbs 연구원은 “앉아 있는 시간을 걷거나 서서 지내는 시간으로 연장하는 경우 우리 몸의 혈당 조절 기능이 분명히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루이지애나 펜닝통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Peter Katzmarzyk 는 “이번 연구 결과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면 당뇨병도 줄어든다는 연관성은 입증되었지만 통제된 실험이 아닌 통계적모델을 사용했기에 실생활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인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관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BMJ 학회 2017년 1월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