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사 내도록 ‘침묵’…특검, 2차 신병확보 검토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틀간에 걸친 강제 조사가 마무리됐다. 특검에 출석하며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한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는 등 큰 소리를 내뱉던 최씨는 정작 조사 내도록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씨는 26일 오후 7시30분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특검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최씨는 조사 내도록 수사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검사의 질문을 적고 피의자 답변칸에는 '묵묵부답', '답변 없음' 등으로 표기했다.

특검은 최씨가 앞으로도 소환 요구에 불응할 경우 구속 또는 체포영장을 통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희정 “경선 기적과 돌풍 몰고 올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6일 “2017년 민주당 경선에 기적과 돌풍을 몰고 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KBS 토론회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경선이 시작되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 지지기반도 국민과 당원들이 새롭게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은 공존과 통합의 리더십을 원한다. 그런 점에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비전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평은 정치평론가들이 하면된다. 제 소신을 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T, 황창규 회장 연임 사실상 내정

KT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황창규 회장을 차기 CEO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추천위원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적으로 재선임된다.

KT는 “CEO추천위원회가 황 회장에게 신성장 사업 추진과 함께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특별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갤노트7 교환 2월말까지로 연장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기간을 1월말까지에서 2월말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한다.

현재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3사 대리점, 판매점을 중심으로 한 기기 구매·개통처에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을 다음 달 15일까지만 일반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유통점에 맡기고, 이후 다음 달 28일까지는 ‘삼성 서비스센터가 동반 입점한 디지털프라자’로 일원화된다.

삼성 서비스센터와 디지털프라자가 같이 있는 매장은 전국에 약 160곳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설 연휴 하루 앞두고 광주 아파트 화재

26일 오후 8시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씨 가 연기를 흡입,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소방추산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큰 불이 나면서 저녁 시간 퇴근해 명절 준비를 하던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가정용 살충제 일부제품 성분 기준 초과

스프레이형 가정용 살충제 중 일부 제품의 살충 성분 함량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프레이형 가정용 살충제 16개 제품의 함량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2개 제품의 살충 성분 함량이 권고치를 미달‧초과했다고 밝혔다.

홈파워그린킬에어로졸(지엘제약㈜)은 살충 성분인 ‘프탈트린’ 성분이 신고량의 85%였고 ‘아킬라큐에어로졸’(일신제약)에는 살충 성분 ‘퍼메트린’ 함량이 신고량의 120%가 들어 있었다. 나머지 14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6개 살충제의 성분은 모두 피레스로이드계 3종(프탈트린, 퍼메트린, 알레트린)으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실내에서 높은 농도로 다량 흡입하면 비염, 천식, 두통, 구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민족 대이동 시작 서울→부산 5시간 전망

연휴가 시작된 27일 고속도로 하행선이 극심한 적체를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6일 밤 10시 기준 서울에서 주요 도시 요금소 사이 소요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5시간 3분, 광주 4시간 50분, 목포 5시간 40분, 대구 4시간 3분, 대전 2시간 40분, 강릉 3시간 등이다.

도로공사는 26일 자정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45만대라고 추산했다.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자정까지 36만대로 집계됐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 7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행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7년 만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2(7-5 6-3 1-6 4-6 6-3)로 승리했다.

페더러의 호주오픈 결승 진출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며, 4대 메이저 대회 결승은 2015년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페더러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그리고리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