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라식 수술 전 환자의 눈을 살펴보고 있는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방학 시즌에는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인 1월과 7월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등 시력교정과 관련한 키워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이에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중 가장 각막절개량이 적어 각막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에도 통증이 매우 적은 수술에 대해 강남 온누리스마인안과 김부기 원장의 조언을 빌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 수술의 경우 비용, 회복기간, 병원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전문의들은 각막 손상 정도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각막절개가 많을수록 각막표면에 분포된 지각신경을 손상시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고, 각막확장증, 원추각막 등 후유증 우려가 크다.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경부터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안경은 각막 손상 우려가 전혀 없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김이 서리고 여름엔 땀 때문에 자꾸 미끄러져 곤혹스럽다. 도수가 높은 경우 굴절률 때문에 눈이 작아 보여 미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1세대 시력교정수술인 라식은 라섹, 스마일라식 등 다른 수술방법과 비교해 각막을 가장 많이 절개한다. 대략 24mm나 각막을 잘라내 뚜껑처럼 젖힌 후 각막속살을 레이저로 교정한다. 각막표면의 지각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잘라낸 각막 절편이 수술 후 잘 붙지 않아 격렬한 활동 시 탈락될 위험이 있다. 또한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나타날 수 있다.

라섹은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 각막 상피를 약물로 벗겨낸 뒤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탈락될 우려는 없지만 지각신경이 밀집한 각막 상피를 벗겨내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길다. 벗겨낸 각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 혼탁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수술적인 시력교정은 일정량 각막 절개가 불가피하다”며 “각막 손상량이 많을수록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 시력교정 후 오히려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사전검진 후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중 가장 각막절개량이 적다. 수술에 쓰이는 펨토초레이저는 각막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투과한 뒤 각막 속살만 필요한 만큼 교정한다. 이후 2~4mm의 미세 절개창으로 잘라낸 속살 조각을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각막 표면을 벗기거나 크게 잘라낼 필요 없이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나 각막 혼탁의 우려가 가장 적다. 또한 각막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에도 통증이 매우 적고 수술 다음 날 바로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요즘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절개창을 1.9mm 이하~1mm로 크게 줄인 수술도 성공해 환자 편익이 높아졌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김부기 원장팀은 1.9mm이하 초미세 절개창 특허기법을 고안했다. 2~4mm 정도로 미세한 스마일라식 수술 절개창을 1.9mm이하 초미세 절개창으로 줄이려면 수술과정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절개부 주변을 보강하는 특수기술이 필요하다.

스마일라식 수술 시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 정도로 매우 얇은데, 초미세 절개창으로 각막속살 조각을 꺼낼 때 자칫 압력이 커져 각막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의료진은 2016년 3월 국내 안과 최초로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세계 특허까지 출원 중이다.

정영택 원장(안과전문의)은 “각막 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시야가 깨끗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서 각막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각막 보존량이 많은 스마일라식에서도 각막에 대한 전문성과 임상경험에 따라 절개창 크기와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