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가상현실(VR)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VR 기기와 콘텐츠가 출시되면서 이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VR을 생소하게 여기는 이들이 다수다. VR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과감히 VR에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 출처=니콘

360도 카메라: 나만의 VR 영상 만들기

VR 체험이 가능한 기기나 기기를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왕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거 남들과 차별화된 방법을 원한다면 360도 카메라로 단 하나뿐인 VR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니콘에서 선보인 키미션 360은 4K UHD 해상도의 고화질로 360도 영상을 실감나게 담아낼 수 있는 액션카메라다. 카메라 양면에 탑재된 이미지센서와 NIKKOR 렌즈로 2개의 화상을 하나로 합성해 1대의 카메라로 360도 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실제로 경험했던 인상 깊은 장면을 VR 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추억할 수 있다.

또한 수심 30m의 방수 기능과 영하 10도의 방한 성능,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내충격성을 갖춰 바다는 물론, 추운 겨울 스키장이나 눈 덮인 설산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도 멋진 V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냅브리지(SnapBridge) 360/170 애플리케이션(앱)에 대응해 고화질의 이미지나 영상을 스마트 기기에 전송 가능하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부속품으로 제공돼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감상할 수도 있다.

 

▲ 출처=포브

VR 헤드셋: 압도적 몰입감

VR이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VR 전용 헤드셋을 착용하면 자신이 마치 가상현실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VR 기기 사용 시 어지러움증이나 인지 부조화로 인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한층 높은 몰입감으로 VR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조만간 선보일 시선의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는 VR 기기에 주목해보자.

VR 헤드셋 ‘포브 0’은 아이트래킹 기술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시선추적형 제품이다. 사용자의 시선을 입력 디바이스로 이용해 실제와 같은 시각효과를 제공하고, 3D 영상의 어지러움증을 완화한다. 또한 사용자가 실제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을 고해상도로 처리하고 그 외 영역을 저해상도로 처리하는 포비티드 렌더링(Foveated Rendering) 기술을 통해 GPU 사용률을 억제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더욱 낮은 사양의 PC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조만간 국내 PC방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VR 테마파크: 완벽한 VR 체험

VR의 핵심은 가상이지만 실제와 같은 현실감이다. 따라서 좀 더 생동감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전문적인 장비를 갖춰야 하지만 모든 장비를 마련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따른다. 이에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현실감 높은 체험을 완벽하게 하고 싶다면 VR 테마파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강남역에 위치한 VR 플러스는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최초 VR 기반 복합 문화공간이다. 매장에는 오큘러스 리프트, HTC의 바이브 등의 최신 VR 기기가 갖춰져 있어 새로운 VR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이나 놀이기구, 영상 감상과 같이 다양한 VR 프로그램을 마련해 놀이하듯 재미있으면서도 완벽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일반적인 매장 체험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VR 체험을 원한다면 최근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의 놀이공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탑승형 VR 놀이기구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