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몰래선행'은 그들의 독립운동지원의 역사와 더불어 훈훈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LG그룹이 지난 16일 새벽 강남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를 낸 후 도주하던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이원희(32), 류재한(27)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 이원희 씨. 출처=LG

강남 뺑소니 사건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사거리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운전한 외제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달아나자, 이원희씨와 류재한씨가 끝까지 추격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사건이다. 10여분간 20Km에 가까운 거리를 추격한 두 의인은 만취 운전자를 구석에 몰아세우는 것에 성공,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 류재한 씨. 출처=LG

이에 LG그룹은 두 의인의 정신을 기리고자 의인상 수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의인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준 의인들을 찾아 상을 수여하는 LG의인상은 고 구인회 창업주의 오래된 뜻과 연결되어 있다. 따뜻한 경영을 표방하는 LG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