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은퇴 후 노후 생활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퇴직연금 운용을 위한 수익상품 개발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6년도 퇴직연금 운용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책임을 지고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확정급여형(DB)이나 근로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고 임의로 관리하는 확정기여형(DC) 등 전체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지난 2014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퇴직연금 운용 관리 은행의 2016년 운용실적을 살펴보면 DB형의 경우 원금보장성 상품은 평균수익률이 연 1.45%로 2015년 대비 0.43%p가 낮아졌고 원금비보장성 상품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76%를 달성하여 전년도 평균 수익률 2.80% 대비 4.56%p나 하락하며 원금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DC형의 원금보장성 상품의 수익률은 연 1.84%를 달성하여 지난 2015년의 2.38% 대비 0.54%p가 하락했고 원금비보장성 상품의 평균수익률은 0.08%로 전년도 수익률 2.63% 대비 2.55%p가 하락했다.

2015년 대비, DB형 원금보장성 수익률 22.8% ↓ 비보장성 수익률 162.8%↓

먼저 13개 퇴직연금 운용 관리 은행이 달성한 2016년도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중 원금보장성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연 1.45%로 전년인 2015년 1.88% 대비 0.43%p 하락했다.

반면에 원금비보장성 상품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1.76%로 전년도 수익률 2.80% 대비 4.56%p가 떨어지면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DB형 원금보장성 상품 수익률이 높은 은행을 순위로 열거하면 대구은행이 1위를 차지하며 연 2.26%를 달성했고 다음 제주은행이 2.01%로 2위, 부산은행이 1.90%로 3위 순이었다.

반면 수익률 하위 3개 은행은 하위 1위는 기업은행으로 연 1.29%를 달성했고 다음은 수협이 1.30%, 경남은행이 1.31%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DB형 원금비보장성 상품의 수익률 상위 1위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연 2.12%를 달성했다. 2위는 하나은행이 1.34%, 3위는 제주은행이 0.80%를 달성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3개 은행은 1위가 수협은행으로 -3.68%를 달성했고 하위 2위는 부산은행이-1.17%, 다음은 광주은행이 -0.80%를 기록했다.

DC형 원금비보장성 상위 1위수협銀 1.18%, 하위 1위 광주銀 0.69%

한편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원금보장성 상품의 2016년 수익률은 연 1.84%로 2015년의 2.38% 대비 0.54%p가 하락했다. 또한 원금비보장성 상품의 2016년 평균수익률은 0.08%로 떨어져 2015년 동기 수익률 2.63% 대비 2.55%p나 폭락하며 수익을 모두 까먹으며 마이너스 전환을 코앞에 두고 있다.

확정기여형(DC) 원금보장성 상품의 수익률 상위 3개 은행은 1위가 대구은행으로 연 2.26% 수익률을 달성했고 다음은 제주은행이 1.94%, 부산은행이 1.90%를 달성하며 2~3위에 올랐다.

반면에 수익률 하위 3개 은행은 1위가 광주은행으로 연 1.73% 수익률을 달성했고 2위는 경남-기업-국민은행이 동일하게 1.74%, 3위는 수협으로 1.77%를 기록했다.

또한 원금비보장성 상품 수익률 상위 1위는 수협으로 연 1.18%를 달성했고 다음은 제주은행이 1.16%, 대구은행이 0.91%를 달성하며 2~3위에 올랐다. 이어서 수익률 하위 3개 은행은 광주은행이 ㅡ0.69%로 1위였다. 2위는 하나은행으로 ㅡ0.54%, 3위는부산은행이 ㅡ0.39%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한편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현재 퇴직연금 전체 투자금액 129조 9841억원중 DB형, DC형, 기업-개인 IRP를 합해서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은 117조 3771억원으로 90.3%이고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인 실적배당형은 9조 9744억원으로 7.7% 불과하며 나머지 2.0%는 기타 대기성자금으로 적립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