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택원장이 난시교정술을 하고 있다

매년1~2월은 대학생, 수험생, 유학생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안과가 붐비는 시기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ICL 등 수술 종류가 다양해져 자신의 눈 상태에 맞춰 시력을 교정할 기회가 늘었다.

하지만 고도난시이거나 고도근시인 사람들은 여전히 시력교정 사각지대에 있다.

난시와 근시 도수의 합이 12.5 디옵터가 넘는 경우, 그만큼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로 시력교정이 제한된다. 각막 두께가 너무 얇아지거나 손상이 심하면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각막확장증 등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한 안과병원에서 12.5 디옵터 이상의 고도난시, 고도근시 환자들도 시력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김부기 원장팀은 타 안과에서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이 어려워 방문한 환자를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병합한 수술법(SSVC / Super Save Vision Correction)으로 300안 시력교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난시교정•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은 우선 문제가 되는 난시를 해결한 뒤 2~3주 안정기가 지나고 남은 근시를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한다. 각막 두께를 그대로 보존해 안전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1단계 수술인 난시교정술은 약 2.8~5.7mm의 미세나이프를 이용한 수술이다.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인장력을 조절,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교정한다. 각막 두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각막 손상 없이 난시를 해결할 수 있다. 난시도수가 안정되는 2~3주 후 환자에 따라 라식, 라섹, ICL 등으로 근시를 교정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이때 각막 절개량이 라식의 10분의 1가량으로 현저히 적은 스마일라식을 적용하면 각막손상이 더욱 최소화된다”며, “그만큼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우려가 줄고, 안압을 이기지 못해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 또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은 병합수술 전 난시가 평균 -3.36디옵터로 심한 난시였으며, 근시는 -5.67디옵터였다. 이들은 병합수술 후 난시가 평균 -0.38디옵터, 근시 -0.27디옵터로 감소했고, 시력은 평균 1.07으로 정상수준까지 회복했다.

의료진은 이번 300안 난시교정•스마일라식 병합수술 성공에 앞서, 2015년 9월 각•결막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에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법(SSVC)를 발표해 국내외 안과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안과전문의)은 “임상적으로 근시 환자의 약 90%에서 난시가 발견된다”며, “난시가 심한 경우 안경으로 교정하기 어렵고, 눈이 쉽게 피로해져 심한 경우 두통까지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시교정•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이 고도난시 환자 시력교정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