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인공지능(AI) 관련 논문의 저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직 출판되지 않은 논문들을 모아둔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이 논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컴 스윔(Come Swim)>에서 신경망 스타일의 변형을 활용해 인상주의 표현하기’다. 논문에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연구원 버틱 조시가 제1저자로, 크리스틴이 제2저자, <컴 스윔>의 제작사 스타라이트 스튜디오의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샤피로가 제3저자로 참여했다.

스튜어트는 자신이 대본을 쓰고 제작한 첫 단편영화 <컴 스윔>의 한 장면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 변형시켰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을 영화 속 이미지에 적용해 영상을 바꾸는 게 골자다. 이 기술을 영화에 어떻게 접목시켰느냐가 이 논문의 주제다.

▲ 출처=논문 ‘<컴 스윔>에서 신경망 스타일의 변형을 활용해 인상주의 표현하기’

그들은 이미지 인식 시스템인 회선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술을 활용했다. 샤갈이나 고흐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화풍을 학습시키면 인공지능이 이 기술을 이용해 영화 속 평범한 이미지를 예술가들의 특징이 더해진 영상으로 변용시킨다. 등장인물의 독특한 감성 세계를 표현해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후문이다.

저자들은 <컴 스윔>의 주요 장면을 인상주의 풍의 예술작품으로 바꿔 그림을 보면 다시 영화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 관련 분야는 촉망받는 영역으로 현재 구글도 ‘마젠타(Magenta)’로 불리는 관련 팀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스튜어트가 대본을 쓰고 제작한 첫 단편영화 ‘컴 스윔'은 지난 19일부터 미국 유타 주에서 열리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