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위키미디어

IBM이 19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IBM 매출이 2012년 이래 19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217억7000만달러(약 25조5035억55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6억4000만달러(약 25조3512억6000만원)를 웃돈 수치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45억달러(약 5조2740억원)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하락한 119억달러(약 13조9468억원)다. 클라우드와 모바일 컴퓨팅, 데이터 분석, 보안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전략적 원칙’(strategic imperatives)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95억달러(약 11조1245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분기 매출 보고서 발표 이후 IBM 주가가 2.9% 올랐으나 장외 마감에서 2.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기니 로메티(Ginni Rometty) IBM CEO는 “전략적 원칙 분야는 2016년 빠르게 성장해 IBM 전체 매출 40%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인지 솔루션(cognitive solutions)과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을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2016년 시작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IBM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왓슨이 지난 몇 달 동안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IBM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국 육군에 제공하고 있다. 왓슨은 의학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합한 말로 스마트카 분야에 중요한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