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혼다코리아

현대차에 쏘나타가 있고 도요타에는 캠리가 있다. 알티마가 닛산을 대표하는 자동차라면 혼다의 대표선수는 어코드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중형 세단이라는 점.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동차들이다.

혼다 어코드는 1976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9번 이상 진화했다. 40여년간 약 160개 국가에서 판매되며 성능에 대한 검증을 거듭했다.

국내 시장에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2015년 9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버전인 ‘뉴 어코드’가 출시된 이후 브랜드 판매에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 왔다. 가솔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모델 목록에 이름을 오르내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미 기본기에 대한 신뢰도는 충분히 쌓은 상황. 혼다가 꺼낸 다음 카드는 ‘하이브리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1월18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보름여만에 6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성사시킬 정도로 고객들의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세련된 스타일’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혼다의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업체 측은 이 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의 결정체‘라고 소개했다.

▲ 출처 = 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추구했다. 세련미를 더하면서 스포티한 인상을 풍기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LED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블루 익스텐션 렌즈를 장착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피아노 블랙 및 크롬 콤비네이션 프런트 그릴과 선을 다듬은 심플한 알루미늄 보닛라인을 통해 기존 어코드와 다른 이미지를 추구했다. 17인치 알로이 휠도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기본 적용된다. 사이드 실 가드와 트렁크 스포일러를 달아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차체를 낮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안전·편의 사양도 확대 적용했다.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조수석 4방향 파워시트를 넣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야간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ECM 룸미러도 기본 장착했다. 우측 차선 변경 시 사각 지역 확인을 통해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레인 와치’ 기능과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 등 안전 사양도 추가했다. 특히 레인 와치 기능의 경우 차선변경 등이 익숙치 않은 초보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기존 어코드 모델에서 소비자의 호응이 좋았던 한글 지원 안드로이드 OS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DA)를 바탕으로 애플 카플레이, 아틀란 3D 네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원격 시동 장치 등도 갖췄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도심연비 19.5km/ℓ···'천정부지‘ 기름값 잡는다

이 차에 적용된 2.0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2개의 전기 모터와 조합을 통해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파워트레인으로 재탄생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를 통해 복합연비는 19.3km/ℓ, 도심 연비는 19.5km/ℓ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동급 최소 수준이라는 게 혼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혼다 모델 최초로 주행모드에 ‘스포츠’를 더해 운전의 재미도 추구했다. 변속기는 CVT를 맞물렸다.

▲ 출처 = 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더불어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어코드 최초로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했다. NVH성능도 대폭 강화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을 크게 높였다.

혼다코리아는 차량 배터리의 보증기간을 10년/무제한으로 제공해줄 계획이다. 이 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기준을 충족한 덕분에 구매자는 최대 270만원 가량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출처 = 혼다코리아

가격은 43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