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 산업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공개한 '2015년 기준 바이오산업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 4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또 수출은 4조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수입은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 출처=한국바이오협회

수출에서는 바이오식품산업이 1조 9260억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바이오의약산업이 1조 8944억원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율로는 바이오의약산업이 41.1%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식품산업은 전년 대비 15.5%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은 수출 규모를 보인 제품은 사료첨가제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바이오의약제품이 13.4%, 면역제제가 12.1%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바이오의약산업의 성장 규모(판매액 기준)가 전년 대비 0.1%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지만, 산업 내 비중은 36.4%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한국바이오협회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바이오공정 및 기기산업으로 전년 대비 35.8% 성장했다. 반면 바이오식품산업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의 총 투자비는 바이오의약산업이 1조 3499억원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바이오화학산업이 7.9%, 바이오식품산업이 5.8%로 뒤를 이었다. 

연구개발비 규모에서도 바이오의약산업이 9964억원으로 75.9%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화학이 9.0%, 바이오식품이 6.6%로 세 분야를 모두 합하면 전체 연구개발비 투자의 91.5%를 차지한다. 

한편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유용한 통계 정보를 확보해 바이오 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