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밴드 버전의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오메가

사건의 발단은 해시태그 하나다. 2012년 5월 어느 화요일, 페이스북에 “Speedy Tuesday”라는 글과 함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의 주인공은 온라인 시계 커뮤니티 프라텔로 워치스(Fratello Watches)의 창립자 로버트 장 브로(Robert Jan Broer). 평소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애호가로 잘 알려진 그가 올린 이 게시물은 전 세계 스피드마스터 애호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이즈음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SpeedyTuesday(스피디 튜즈데이)라는 인기 해시태그가 생겨났다. 지난 5년 동안 #SpeedyTuesday는 43,364번의 해시태그로 사용되며 전 세계 스피드마스터 애호가들의 팬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동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4193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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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 시, 나토 밴드와 스트랩 교체 도구를 추가로 제공한다. 출처=오메가

최근 오메가는 스피드마스터 팬들의 이토록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SpeedyTuesday 해시태그가 탄생한 해를 기념해 2012점 한정 제작하는 이 시계가 완판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시간 15분 32초. 700만원이 넘는 시계 2012점이 단숨에 매진된 배경엔 남다른 유통 방법이 있었다. 바로, 온라인에서만 독점 판매한 것.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SNS 해시태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시계답게 오메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고, 판매 또한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단독으로 이루어졌다. 오메가가 온라인 독점 판매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명품 시계 산업에서 온라인 판매라는 가능성을 열어 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로 사료된다.

 

▲ 인덱스와 핸즈, 서브 다이얼은 밝은 야광잉크로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무리 없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오메가

그러나 새롭고 획기적인 판매 방법도 못난 시계 앞에선 무용지물일 터.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이 기록적인 판매고를 세운 데엔 시계 자체의 매력 또한 한몫했다.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오메가의 최고 인기 컬렉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스피드마스터 소속인 데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구매욕을 더욱 상승시켰다. 1978년 나사(NASA)의 요구에 따라 제작된 ‘알래스카 프로젝트 III’ 모델을 모티브로 한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매트한 질감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대형 숫자 인덱스를 올린 서브 다이얼을 장착해 오리지널 모델의 주요 특징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여기에 1966년 오메가에서 처음 사용한 리버스 판다(검은색 배경과 흰색 창의 조합) 다이얼과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진 알루미늄 베젤, 빈티지한 멋이 물씬 느껴지는 브라운 레더 스트랩을 매치했다. 브라운 레더 스트랩은 시계와 함께 제공되는 블랙&화이트 나토 밴드와 호환 가능해 취향에 맞게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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