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코노믹리뷰 DB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지난달부터 초고속으로 오르던 계란값이 다시 내려가면서 가격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특란 기준 30개)는 지난 19일 9357원까지 떨어졌다.  

12일 계란값은 9543원, 13일 9491원, 16일 9518원으로 올랐던 가격이 내렸다가 다시 상승하기를 반복했다. 이후 17일 다시 9490원으로 떨어졌고, 18일 9499원, 19일 9357원으로 다시 하락세를 타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13일 이후 계란 가격이 하락과 소폭 반등을 반복하고 있는데,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물량을 풀지 않던 일부 농가들이 시장에 다시 계란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명절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이 시기가 임박하면 다시 계란 가격의 폭등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어 아직은 가격 안정화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계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신선란 수입 위생검사 기간을 18일에서 8일로 단축하고, 수입처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계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올초부터 수입 계란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달걀 수입에 들어가는 항공운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