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19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후지키나 2017' 행사에서 신제품 4종을 공했다.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부터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까지 라인업이 다채롭다. 80여년 축적된 광학 노하우로 디지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후지의 야심이 돋보인다. 다음은 후지가 공개한 신제품 4종이다.

▲ 출처=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GFX 50S 5140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와 대구경 렌즈를 통해 압도적으로 높은 질감과 입체감을 실현한 첨단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다. 35mm 이미지 센서의 약 1.7배인 중형 사이즈(43.8mm×32.9mm)의 후지필름 G포맷 이미지 센서와 새롭게 개발된 대구경 후지논 GF렌즈 시리즈를 바탕으로, 초고해상도의 사진 결과물을 필요로 하는 광고나 패션, 스튜디오 인물, 풍경사진 등에 있어 위력을 발휘한다.

후지필름 X 시리즈 플래그십 카메라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화상처리 엔진 'X-프로세서 프로’를 탑재해 흑백 필름의 색조와 뛰어난 색재현력을 보여주는 ‘필름 시뮬레이션’의 특징을 대형센서에서 초고화질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컬럼 크롬 효과’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어 채도가 높은 피사체의 깊은 색상을 재현할 수 있다.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이뤄져 강한 내구성을 실현함과 동시에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표준렌즈인 GF63mm를 결합했을 때의 무게는 1230g으로, 같은 크기의 센서를 탑재한 중형 포맷 DSLR 카메라 무게의 60%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경량화된 바디로 손에 들고 촬영이 가능해져 크고 무거웠던 기존 중형 카메라들과 비교했을 때 휴대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탈착이 가능한 369만 화소의 OLED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후면 3방향 틸트식 LCD 모니터는 3.2인치 236만 화소의 고화질 액정 패널이 적용되어 정확한 초점과 색 재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메뉴 및 AF 포인트 선택, 이미지 확대 및 축소, 프레임 이동 등의 각종 기능을 손가락 하나로 이용 가능하다. 액정을 세 방향으로 기울일 수 있는 3방향 틸트 조작으로 기능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4000분의 1초(전자셔터 사용시 16000분의 1초)의 빠른 셔터스피드를 지원하며, 미러박스가 없는 까닭에 저속에서 다른 중형 카메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러쇼크로 인한 해상도 저하 문제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중형 이미지 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G마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름 65mm의 대구경 임에도, 마운트에서 센서까지의 거리가 26.7mm인 짧은 플랜지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보다 자유롭게 렌즈 광학 구조를 설계할 수 있게 되어 고화질 및 바디 소형화를 이뤘다.

후지필름은 G마운트 전용 렌즈로 새롭게 설계한 후지논 GF렌즈 시리즈도 함께 출시한다. 후지논 GF 렌즈 시리즈는 1억 화소의 센서를 지원할 수 있는 해상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후지논 GF 렌즈는 ▲GF63mmF2.8 R W, ▲GF32-64mmF4 R LM WR, ▲GF120mmF4 R LM OIS WR macro 3가지로 표준부터 준망원까지 다양한 화각대를 아우른다. 후지필름은 연내에 GF 렌즈 시리즈 3종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 출처=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X-T20 사진과 비디오 촬영에 이상적인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다. 마금네슘 합금 바디로 견고하면서도 가벼우며, SLR 스타일의 뷰파인더와 직관적인 다이얼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드라이브 다이얼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추가하여 사진 촬영에서 동영상 모드로 즉시 전환하여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LCD 액정 화면은 거의 모든 각도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틸트식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했다. 또한 고급 자동 장면 인식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레버가 장착되어 있어 카메라 조작이 서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Pro2와 X-T에 탑재되어 호평을 받은 APS-C 사이즈 2430만 화소 X-트랜스 CMOS III 센서와 X-프로세서 프로 엔진으로 뛰어난 화질과 신속한 이미지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아크로스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추가되어 중간톤이 풍부한 부드러운 흑백 이미지를 생성한다.

향상된 AF 기능도 눈길을 끈다. 91개의 초점 포인트와 뛰어난 위상차 검출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알고리즘을 통해 0.06초의 빠른 AF 스피드를 제공하며, 5 종류의 연속 초점 모드(AF-C 모드)를 통해 움직이는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낸다.

또한 다중노출, 인터벌 촬영을 통한 창의적인 사진 표현이 가능하며, 필름 시뮬레이션 효과를 사용한 Full HD 및 4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녹화된 비디오는 HDMI 포트를 통해 외부 모니터로 출력할 수 있고, 외부 마이크를 통한 오디오 입력도 가능하다.

X-T20은 2017년 1월 19일 발표하는 XF50mmF2 렌즈를 포함해 총 24종의 고성능 후지논 XF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정밀 광학 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는 XF렌즈는 X-T20과 만나 최상의 결과를 제공한다.

후지필름 X100F는 2011년 프리미엄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라는 새로운 카메라 영역의 문을 연 X100 시리즈의 4번째 모델로, APS-C 사이즈 2430만 화소 X-트랜스 CMOS III 센서와 X-프로세서 프로의 고속 화상처리 엔진이 탑재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다. X100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의 이미지 품질과 기동성을 자랑한다. 또한 후지필름 80년의 색재현 연구 노하우가 담긴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통해 피사체의 질감, 입체감 표현 및 주변 환경을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 출처=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X100F 스냅 촬영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91개 초점 포인트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위상차 검출이 가능하며 AF 스피드 0.08초, 가동시간 0.5초, 촬영간격 0.2초, 셔터 타임래그 0.01초 등 빠른 반응속도를 갖췄다..

광학식 뷰파인더(OVF)와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고급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도 X100F의 가장 큰 특징이다. 카메라 본체 전면의 레버 조작으로 광학식과 전자식의 손쉬운 전환이 가능하며, 광학식 뷰파인더 사용 시 오른쪽 하단의 작은 EVF 창을 동시에 띄워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X100F에는 직관적인 카메라 조작이 가능하다. 감도(ISO) 조절 다이얼이 셔터스피드 다이얼과 이중 설계로 내장되어 있어 필름 카메라의 조작을 연상시키며, 포커스 레버를 사용하면 뷰파인더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초점 영역을 재빠르게 옮길 수 있다. 최대 5스탑까지 노출 보정이 가능한 노출보정 다이얼을 비롯해 기기 조작을 위한 버튼과 다이얼 대부분이 오른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카메라를 한 손으로 단단히 잡고 있는 동안에도 빠르고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다.

후지논 XF23mmF2(35mm 환산시 35mm) 렌즈 일체형이며 텔레컨버터 기능을 통해 35mm 환산 시 50mm, 70mm의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실버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 출처=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후지논 XF50mmF2 R WR 렌즈 35mm 환산 76mm의 화각과 아름다운 보케 효과를 위한 밝은 조리개 F2.0을 특징으로 하며, 빠른 자동초점(AF)과 200g의 상당히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후지필름 고유의 X-Trans CMOS 센서와 함께 사용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는 준망원 렌즈로 콤팩트하고 가벼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비구면 ED 렌즈 1매를 포함하는 7군 9매의 렌즈 구성으로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실현했으며, 빠른 AF를 위한 이너 포커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련되고 견고한 외관을 위해 금속 재질 사용 및 조리개와 초점링은 사용자 편의에 맞춰 고안됐다. 방진, 방습과 함께 영하 10도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하는 방한 기능으로 열악한 외부 환경 조건에서의 촬영도 거뜬하다.

XF50mmF2 R WR은 XF35mmF2 R WR, XF23mmF2 R WR 을 이은 3번째 후지필름의 소형 경량급 렌즈로 후지필름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의 매력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