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여성 시계, 다 빈치 오토매틱 36이 시선을 사로잡는 IWC 부스. 출처=SIHH

의외로 휘황찬란한 다이아몬드 반지에 심드렁한 여자도 많다. 케이스를 열자마자 마주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다할 리는 없지만, 매일 끼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탓에 서랍 속에 고이 모셔둘 가능성이 높다. 혹시 당신의 연인도 그렇지 않은가? 가방이나 구두, 근사한 옷이나 정성 어린 이벤트 등 다이아몬드 반지를 대신할 선택지는 다양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게 하나 있다. 바로 시계. 시계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앞다퉈 여심 저격에 나서고 있다. 남성 시계 못지않은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한 시계부터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더 화려한 주얼리 워치 등 각양각색의 여성 시계가 출시되며 해가 갈수록 여성 시계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풍성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경향은 2017 SIHH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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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하게 여성스럽지도, 지나치게 매니시하지도 않은 리틀 랑에 1 문 페이즈. 출처=랑에 운트 죄네

랑에 운트 죄네는 리틀 랑에 1 문 페이즈로 여심 저격에 나섰다. 리틀 랑에 1 문 페이즈는 과하게 여성스럽지도, 지나치게 매니시하지도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절제와 균형미가 돋보이는 이 시계는 기존의 랑에 1 문 페이즈보다 1.7mm 더 작은 케이스를 장착해 손목이 가는 여성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직경 36.8mm의 핑크 골드 케이스 안엔 장인이 한 땀 한 땀 새긴 기요셰 패턴 다이얼이 펼쳐져 있고, 그 위엔 갖가지 기능이 비대칭하지만 정돈된 모양으로 놓여 있다. 9시 방향엔 시침과 분침이, 1시 방향엔 대형 날짜 창이, 3시 방향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고 5시 방향에선 스몰 세컨즈와 문 페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7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전하는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달의 주기를 알려주는 문 페이즈는 오차가 122.6년 동안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 다 빈치 오토매틱 36 컬렉션 중 최고급 모델인 Ref. IW458310. 출처=IWC

IWC는 보다 획기적인 변화를 꾀했다. 토노 케이스로 대표되는 다 빈치 컬렉션에 라운드형 케이스를 적용한 것. 페이스오프 수준의 변화를 준 2017년판 다 빈치 컬렉션은 퍼페추얼 캘린더부터 크로노그래프, 문 페이즈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 점의 여성 시계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다 빈치 오토매틱 36 Ref. IW458310이다. 18K 레드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이 시계는 네 점의 여성 시계 중 가장 럭셔리한 모델로, 베젤엔 5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어 화려한 멋을 한껏 끌여 올렸다. 순백의 다이아몬드는 실버 도금 다이얼과 어우러져 순수하고 깨끗한 인상을 전하며, 다이얼 위엔 골드 컬러 핸즈와 인덱스, 6시 방향의 원형 날짜 창,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초침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히 놓여 있다.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 새단장을 마친 랑데부 나잇 & 데이 라지(좌)와 랑데부 문 미디엄. 출처=예거 르쿨트르 인스타그램

다시 태어난 랑데부도 놓쳐선 안되는 시계. ‘우아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예거 르쿨트르의 여성 시계 컬렉션인 랑데부가 새 단장을 마쳤다. 우선, 컬렉션 최초로 직경 38.2mm의 케이스를 장착한 랑데부 나잇 & 데이 라지는 한결 여유로운 인상이다. 핑크 골드 케이스와 다이아몬드 베젤, 살구색 가죽 스트랩의 조화가 돋보이는 랑데부 나잇 & 데이 라지는 6시 방향의 낮/밤 인디케이터를 통해 서광이 어렴풋이 밝아오는 새벽부터 보름달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고요한 밤까지 시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달의 주기를 보여주는 문 페이즈는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컴플리케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랑데부 문의 6시 방향에 장착된 문 페이즈는 985년에 한 번 조정이 필요할 정도로 정확한 주기를 전한다. 직경 34mm와 36mm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핑크 골드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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