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 CNS

LG CNS가 자사의 코딩 없는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 적용 프로젝트가 올해 1월 400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에는 GS 리테일 영업시스템, 노벨리스 북미공장 생산관리시스템 등이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LG CNS는 2002년 프로그램 자동개발 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 기술 연구를 시작해 2003년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왔다. MDD는 국제 개발도구의 역할은 건축의 시공을 기계가 자동으로 해주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빌딩, 아파트, 공장 등 건물 별로 특화된 비즈니스 설계도면(모델)을 소프트웨어로 변환해주는 것이다.

LG CNS MDD는 비즈니스 모델(업무흐름도)로부터 소스 코드가 100% 자동 생성되는 Level 3 수준이다. SK가 60% 정도 자동 생성되는 MDD를 보유한 것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이에 비해 개발코드 자동생성이 100%가 안 되고 일부 영역을 개발자 수작업으로 보완하는 방식은 설계문서와 소스간의 정합성 이슈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시스템 안정성과 품질이 좌우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자동개발 방식 MDD는 개발 플랫폼의 안정성,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의 용이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4년 LG그룹차원에서 표준 프로그램 개발 방식으로 채택됐다. 현재 LG전자, LG화학 등 LG 계열사를 포함 대내외 사업에 걸쳐 407개 IT 시스템 개발에 사용 중이다.

코딩 없는 개발 방식인 MDD는 IT서비스 업계의 프로그램 개발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MDD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신규 사업 확장이나 신속한 서비스, 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도구로 전 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대세로 각광받고 있다.

LG CNS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은행권에 자바(JAVA) 기반 프로그램 자동개발 방식 MDD로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JB우리캐피탈에 이어 11월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연달아 구축했다.

통상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약 25개월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은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약 1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개통하여 주목 받았다.

LG CNS는 현재 MDD 방식으로 카카오 인터넷 전문은행, KB국민카드 대행시스템, 교보생명 차세대 등 대형 금융사에 MDD 적용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금번 달에 사업자가 선정되는 산업은행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도 이번 MDD 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LG CNS MDD는 업무 흐름도에 따라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100% 자동으로 생성하는 국내 유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100% 자동 생성함에 따라 기술 수준이 각기 다른 개발자에 대한 의존도를 절대적으로 줄여 시스템 품질을 높이고 있다.

▲ 기존 코딩 프로그램과 MDD 비교. 출처=LG CNS

MDD는 기존 IT 인력이 자바와 같은 전문적인 프로그램 언어를 몰라도 비즈니스 추가 요구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고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MDD로 구축된 업무 설계도를 자산화함으로써 업무 설계도를 재활용하거나 판매도 할 수 있다.

한편 LG CNS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은 중동 바레인 온라인 법인등기시스템 전자정부 구현에도 적용되어 사용 중에 있다.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이재성 전무는 “LG CNS는 한국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해 앞선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력을 시장에 적극 확산할 계획이며, 국내외 다양한 산업으로 지속 확대 추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