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매운 고추를 즐겨 먹으면 상대적으로 조기 사망률이 13%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뉴욕타임즈 매체에 따르면 미국연구팀은 매운 음식 섭취와 관련되어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항염 및 항균 효과로 조기사망률을 13% 정도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대규모 공중보건 연구에 참가한 16,179명의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얻어진 데이터에 근거한다.

연구가 진행되는 23년 동안 4,946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흡연,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그리고 건강상태, 식생활 및 행동양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본 결과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의 경우 조기 사망률이 13% 정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고추 양에 대해서 정보는 없었지만 평소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매운 고추에 풍부한 캡사이신 성분의 항염 및 항균 특성이 인체 내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베몬트대학 의과대학 벤자민 리튼버그 교수는 “평소 빨간 고추와 관련해 사망률이 공통적으로 현저하게 감소되었고 사람들의 매운 음식 섭취량과 사망률 사이에서 반비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벤자민 리튼버그 교수는 “이번 결과로 고추 섭취를 평소보다 늘리만큼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금연, 소식, 절주, 독감예방’ 등 장수를 위해 평소에 지켜야 되는 생활규칙처럼 고추를 평소 즐겨먹어야 한다” 며 “ 얼마만큼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효과는 실제로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PLoS One’ 저널에 ‘The Association of Hot Red Chili Pepper Consumption and Mortality: A Larg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로 지난 9일 온라인 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