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40달러(2.7%) 떨어진 배럴당 5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서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7달러(2.8%) 낮은 배럴당 53.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유가 상승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미국의 셰일원유 하루 생산량이 이번 달보다 4만 배럴 많은 475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IA는 원유 가격이 18개월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자 세일원유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PEC은 월간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의 하루 생산량이 작년 12월 3300만 배럴로, 전월 대비 22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또 작년대비 올해 OPEC 비회원 산유국의 하루 생산량이 기존 전망치인 30만 배럴보다 적은 12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80센트(0.1%) 내린 121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203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05%) 상승한 101.31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