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라는 일본 제약회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공기 오염에 예민한 중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기침을 완화시켜주는 약 더스목(Dusmock)을 판매해 2017년에 30%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문망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 전통 약인 더스목의 원래 기원은 중국이다. 16가지의 중국 약초로 만든 이 약은 기침을 진정시키고 목의 가래를 제거해 준다. 일본의 40~50대 흡연자들을 타킷으로 2014년에 출시되었다. 한 갑에 12봉이 들어 있으며 가격은 89.2위안(약 15,300원)이다.

현재 이 약은 중국 방문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공기 오염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9월까지 구매자의 20%가 외국인이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모그와 오염된 공기에 시달리는 중국인이 가장 열성 고객들이다.

<고바야시>는 중국의 음력 새해인 올 봄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새 포스터를 붙이고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 포스터에는 중국 글자로 “오염된 공기에 좋음”이라는 문구를 넣을 예정이다.

중국인들의 수요 증가로 이 회사는 2017년에 약 110만 갑을 생산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 해에 비해 30% 늘어난 양이다.

그러나 베이징 대학교 한의학과 양젠 교수는, 이 약이 스모그로 인한 증상에 얼마나 치료 효과가 있는지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바야시>의 제품은 현재 더스목 뿐 아니라 마스크에서 공기 정화기까지 중국 소비자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
■ 메이 英총리, 월가 경영진 만나 '하드 브렉시트' 해명

- 영국 스카이뉴스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 스탠리 등 미국의 3대 은행과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의 경영진이 오는 19일 메이 총리와 비공개 회동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
- 회동은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 중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지사의 제스 스텔리 최고경영자(CEO),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회장 등도 초대를 받았다고.
- 이번 회동에 참가하는 월가 경영자들 일부는 브렉시트 적극 반대론자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 스탠리 등은 지난 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잔류 진영에 수십 만 파운드를 후원한 바 있어.
- 메이 총리는 월가 경영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이후 금융 부문에서 미국과 영국 간 범대서양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
- 메이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 연설을 통해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을 완전히 떠날 계획이라고 선언하면서도, EU와 건설적 관계를 구축해 신뢰하는 파트너이자 동맹, 친구로 남고 싶다고 밝혀.

[중국]
■ 중국 인민은행, 춘절 앞두고 사상최대 70조원 유동성 풀어

- 중국 인민은행은 최고 명절 춘절(설)을 앞두고 18일 시중에 사상 최대 규모인 4100억 위안(약 70조 1,4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
-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2월2일 끝나는 춘절 연휴 기간 급증할 자금수요에 대비해 이 같은 대규모 유동성을 풀었다고.
- 인민은행은 역환매 조건부(역레포) 채권 거래를 통해 7일물 2,000억 위안, 28일물 2,600억 위안을 주입하고, 500억 위안을 회수했다고.
- 일일 유동성 공급액으로는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를 처음 잡은 2004년 이래 최대 규모. 이로써 금주 들어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푼 유동성은 총 8450억 위안으로 늘어나.
- 전날 익일물 역레포 채권 금리는 11개월 만에 대폭 올랐으며 7일물 금리도 지난 16일 작년 4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단기금리가 급등.

■ 中, 러시아 최대 식품 수출국으로 부상
- 수 년간 지속된 저유가와 서방의 경제 제재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정치·경제적으로 '아시아 회귀 정책'을 펴고 있으며 특히, 국경을 맞댄 중국의 식품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
- 중국은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1,678억원) 이상의 식료품을 사들이면서 터키를 제치고 러시아의 최대 식료품 수출국으로 떠올랐다고.
- 러시아 극동투자수출국 페트르 셸라카예프 국장은 "중국은 중국인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의 수입에 관심이 크다"고 말하고, 중국인에게 러시아산 식료품은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
- 중국은 특히 러시아산 육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러시아 정부관계자는 러시아산 육류의 중국 시장 진출에 관한 논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는 올해 초 돼지고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닭고기, 소고기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미국]
■ 美기업들, TPP 구하기 나섰다

-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구하기에 나섰다고 보도. TPP 지지자들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업적, 정치적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TPP를 살려야 한다면서 트럼프 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회귀’ 전략의 일환으로 공을 들여온 TPP는 미국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페루, 호주,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 총 12개국이 참가한 최대 규모의 무역 협정.
- 중국은 그동안 TPP가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라면서 경계심을 나타냈으나 최근 들어서는 TPP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의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는 “TPP 철회는 중국에게 거대한 선물을 주는 꼴”이라고 우려.
- 미국 기업들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의 TPP 내용을 전면 재협상해 바꾸더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통합이라는 TPP의 기본틀은 살려야 한다고 주장. TPP의 이름을 바꾼 뒤 이를 트럼프 주도의 새로운 국제무역협정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
-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된 제47차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도 미 상공회의소와 미국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조직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미국 농업인 연맹(AFB)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TPP 폐기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

▲ 출처= genforwardsurvey.com

■ 미 청년층 "트럼프 취임후의 삶, 더 악화될 것"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미국의 청년들은 트럼프시대 이후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 비영리단체 젠포워드(GenForward)가 지난해 12월 9~12일간 18세에서 30세의 미국이 1,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층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임기 말에는 지금보다 더 잘산다는 대답보다 더 못살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고.
- 또 트럼프가 미국을 단합시키기 보다는 분열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9% 대 60% 로 더 많았다고. 백인청년의 52%, 라틴계 72%, 아시아계 청년 66%, 흑인의 70%가 트럼프의 대통령직 기간 중에 미국이 더 분열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답해.
- 이들은 "트럼프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부자들을 위한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의 편이었다"고 말했다고.
- 젠포워드 여론조사는 시카고대학 흑인청년프로젝트와 AP통신의 NORC 공공문제 센터가 공동으로 18세에서 30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주로 유색인종 청년층을 대상으로 향후 인종문제와 사회통합의 방향을 가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