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출처=플리커

페이스북이 라이브 비디오 공급자들에게 공급료 지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2016년 라이브 비디오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5000만달러(약 583억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라이브 비디오 기능 활성화를 위해 2016년 다양한 미디어 회사 및 연예인 등과 계약을 맺었다.

리코더는 여러 라이브 비디오 생산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라이브 비디오에 집중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지급 계약 갱신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브 비디오 대신 자체 제작 비디오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넷플릭스에 페이스북 콘텐츠가 서비스 될 가능성도 있다.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페이스북이 라이브 비디오 제작자에게 몇 만달러를 지급하는 것 대신 자체 제작 콘텐츠에 몇 십억달러 투자하는 걸 택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리키 반 빈(Ricky Van Veen) ‘칼리지 유머’(College Humor) 공동 창립자를 고용했다. 칼리지 유머는 인터넷 비디오를 서비스하는 회사다.

반 빈은 지난해 TV쇼 라이센스를 위해 여러 관련 개발자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해당 논의는 페이스북이 이미 오리지널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이해할 수 있다. 관련 개발자들과의 논의가 대가를 지급 받는 라이브 비디오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리코더가 부연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조하는 움직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16년 전문적인 비디오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리코더는 페이스북이 관련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