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통뼈 경차’ 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이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차는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프로젝트명 ‘JA’로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견고한 차체에 첨단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컴팩트(SMART COMPACT)’를 목표로 개발됐다.

현장에서 만난 기아차 한 관계자는 “신형 모닝은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이 차의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아차 측은 이 차의 연간 판매 목표를 8만5000대로 설정한 상황. 출시 행사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답변에는 국내영업본부 김창식 부사장, 기아차 소형PM센터 전상기 상무, 국내 마케팅실 서보원 이사, 기아차 스트럭쳐 설계팀 김해웅 팀장, 기아차 외장 디자인팀 김한용 팀장, 기아차 국내상품팀 조병철 부장 등이 나섰다.

Q. 신형 모닝의 가장 주된 마케팅 포인트는 안전인 듯. 국내 시장에서는 스파크가 유력한 경쟁 모델. 스파크와 비교해서 안전성 어떻게 다른지.

A. (전상기 상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을 44% 적용하는 등 비틀림 강성이 경쟁 모델 대비 월등히 우수. 전방추돌보조시스템 동급 최초로 장착했고, 제동 시 쏠림 방지하는 제어 로직 적용하며 안전성 강화. 고속 선회 시 주행안정성 강화해주는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

(김해웅 팀장) 충돌 안전성은 초고장력 확대 적용을 통해 강화. 경차 신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새롭게 진화하는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 대비. 주행이나 내구 안전성은 차체 구조 최적화, 연결·결합구조 개선 등을 통해 높여. 구조용 접착제를 67m 적용해 차체를 단단하게 제작. 주행 안전성은 차체가 단단할수록 높아지기 마련. 차체강성의 경우 국내 경쟁사는 물론 유럽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고 판단. 경차 라인업에서는 가장 강력한 차체 강성 갖췄다고 자신.

Q. 트림이 스페셜까지 5가지로 구성. 사전계약 4500대 들어왔다고 했는데, 주력 트림은 어떤 것이 될지.

A. (서보원 이사) 모닝은 기존 3개 트림 운영. 신형 출시하며 소비자 니즈가 세분화된다고 판단해 트림수를 5개로 확대. 디럭스 모델의 경우 135만원 가격 인하하며 가격 민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사전 계약 받아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최고급인 프레스티지 트림이 33%를 차지. 이 밖에 럭셔리 트림 49%, 레이디 트림 10% 등으로 고가 트림이 92% 차지. 경차임에도 사양을 많이 갖춘 고급 트림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 이전에 있었던 2세대 모닝에서도 비슷한 양상 보여줬었어. 경차 시장 규모는 작아지고 있고,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어. 원래 20~30대 수요가 절반 넘었으나 사전계약 결과 45% 정도 수준으로 축소. 향후 20~30대 고객층과 40~50대 중장년층 고객 각각 절반씩 분포할 것으로 예상.

▲왼쪽부터 기아차 스트럭쳐 설계팀 김해웅 팀장, 기아차 외장디자인팀 김한용 팀장, 기아차 소형 PM센터 전상기 상무,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김창식 부사장, 기아차 국내 마케팅실 서보원 이사, 기아차 국내상품팀 조병철 부장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Q. 디자인이 이전 모델과 많이 달라졌어. 올 뉴 모닝 디자인 개발에서 역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김한용 팀장) 기존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경차의 이미지에 볼륨감을 보다 풍부하게 가져가고 사이드에 캐릭터 라인을 정제되게 하도록 노력. 작은 차에 장식이 많으면 작아 보일 것으로 생각. 역동적인 부분 강조 위해 전면부 인상 고민 많이 했어. 최대한 풍부한 볼륨감 가져가면서 강렬한 인상 줘 소비자들이 경차라는 이미지보다 당당한 차라는 인식 주기 위해 노력.

Q. 신형 모닝은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 장착. 기존 엔진 대비 출력은 조금 늘고 토크는 줄었어. 파워트레인 성능 설정하게 된 계기.

A. (전상기 상무) 엔진은 중저속 토크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이를 통해 가속 성능과 등판 성능 많이 개선. 연비 신기술도 대폭 적용했는데, 엔진이 가열되기 전에 냉각수 유동 방지하는 기술 등 통해 연비 7% 이상 향상.

Q. 국내 판매 목표 8만5000대로 설정. 해외 판매 계획과 출시 일정은. 글로벌 판매 목표 어떻게 되는지.

A. (김창식 부사장) 2017년 해외 시장에서 14만5000대 판매 계획.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3만대 가량 목표. 3월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하고 상반기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론칭 예정. 해외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