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올해 프라임금 오피스 시장에서 임대와 매매 모두 하락국면을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17일 ‘16.4Q KAB 오피스리포트'를 발간하여 ’16년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시장동향 결과 및 2017년 전망을 발표했다. 

자산운용사, PM사, 정보업체, 관련연구기관 등 전문가 100여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프라임급 오피스시장 전망 설문 결과 임대, 매매시장이 각각 75.1%, 68.8%로 하락 전망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투자수익률은 1.49%(▼0.05%p), 임대료는 26만7000원/㎡, 공실률은 9.5%(▼0.3%p)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YBD(여의도)와 GBD(강남)권역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한 1.49%를 보였으며, 분당은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39%를 기록하였다. 부산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0.82%를 나타냈다.

임대료는 서울(26만7000원/㎡), 부산(10만원/㎡), 분당(17만3000원/㎡), 인천 송도(8만1000원/㎡) 전 조사지역이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하여 4분기 연속 공실률이 하락했으며 전분기 대비 0.3%p 하락한 9.5%를 기록했고, 분당은 0.8%p 하락하여 13.2%, 부산은 2.5%p 상승하여 17.9%로 나타났다. 인천송도는 전분기 대비 변동 없이 48.3%로 높은 공실률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하며 Y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의 공실률이 하락하였고, 분당은 4분기에 공실이 일부 해소되었고, 부산은 물류 및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에 따른 조직축소 영향으로 2분기 연속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은 없는 가운데, 중소형 오피스 포함 총 8개동이 공급되었으며 공급면적은 28,387㎡이다. 한편,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매매거래는 1건으로 CBD(도심)권역내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4,654㎡)이 거래되었으며,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37건, 거래면적은 305,092㎡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4.0% 감소하였으나, 면적은 프라임급 거래사례 영향으로 17.6% 증가하였다.

임대, 매매시장은 각각 하락세가 예상된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임대시장은 하락국면을 유지하고,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과 신규 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리테일(29.2%), 물류시설(27.1%)을 투자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리테일과 물류는 부동산 기관투자자나 리츠 등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오피스 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상업용 부동산과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의 중심이었던 사모 위주의 부동산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형태로 분석되었으나, 리츠(REITs) 또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펀드는 62.5%, 리츠 25.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