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권, 반기문 때리기 본격화

야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4일 '꽃동네' 방문에 대해 '봉사쇼'라며 일제히 공세. 특히 일부 야권 인사와 언론은 반 전 총장이 턱받이를 착용하고 노인환자에게 죽을 떠먹여주는 사진을 두고 "누워있는 환자에 죽을 떠먹이는 것은 위험" "왜 턱받이를 착용했나" 등 비난. 이에 대해 반기문측은 "담당 수녀님에 따르면 미음을 누워서 드시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턱받이 복장은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복장"이라고 반박.

2.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키로. 특검 대변인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사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주장.

3. 삼성 반박성명 "특검 주장, 받아들이기 어렵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박. 삼성은 최순실씨 측에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이 결코 없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이나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

4. 최순실 “삼성 훈련지원금, 정유라 아닌 올림픽 위한 것”

헌재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는 박대통령 말씀자료 등을 받아 “연설문에 ‘감정적 표현’ 같은 것만 봤으며, 다른 건 본 적(수정) 없다”고 밝혀. 검찰이 압수한 컴퓨터 속 고위공무원 인사자료에 대해 “압수된 컴퓨터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 삼성이 지원한 훈련 지원금에 대해선 “올림픽을 위한 것일 뿐 딸 정유라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

5. '오너 3세' 조현준 효성 회장 공식 취임

효성가의 오너 3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늘 공식 취임. 조 회장은 취임식에서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혀. 조 회장은 작년 12월 29일 부친 조석래 전 회장에 이어 회장으로 승진.

6. 경제단체 "경제 악영향 우려…이재용 불구속 수사해야"

대한상의는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CEO를 구속 수사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불구속 수사를 촉구. 경총은 “이 부회장의 범죄혐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수사는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며 "더욱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면 불구속 수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혀.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경제·사회적 피해를 고려해 신속하고 최소한의 범위에서 기업인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