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기업은행의 2016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12% 증가한 2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4분기에 발생한 중소기업 신용 평가와 임금 인상 소급 비용은 각각 대손충당금 전입액 200억원과 판관비 90억원에 반영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와 동일한 1.9% 정도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말 대출 상각과 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대출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자회사 관련 환손실 민감도가 원·달러 10원 상승한 37억원으로 가정하면 관련 순손실은 약 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감안한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1bp정도 개선 될 것으로 보았다. 대출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6.1%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현 수준의 대손율도 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4분기에 대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유중인 KT&G주식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을 포함한 배당 증가 가능성 ▲타 은행과 달리 6%대의 안정적 성장 기조 유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김 연구원은 “30%의 정부 배당 수익을 책임지던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와 은행들의 보유 주식 위험 가중치 상향 조정 등을 이유로 960만주의 KT&G 주식을 부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배당으로 얻은 이익은 대규모 특별 배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