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 떡국 몇 그릇 드셨나요?” 대부분 설 연휴 기간에 서너 그릇은 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설날에 어른이 아이에게 ‘떡국 몇 그릇 먹었니?’라고 물어서, ‘네, 열 그릇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그것은 열 살이라는 말이랍니다. 그래서 ‘설’도 나이를 뜻하는 ‘살’에서 생겼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떡국은 긴 가래떡을 식혀 굳으면 칼로 어슷하게 썰어 엽전같이 납작한 떡을 우치육(牛雉肉), 즉 소고기나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국을 말한답니다. 여기서 긴 가래떡은 장수(長壽)를 기원하고, 엽전 모양으로 썬 떡은 부(富)를 기원한다고도 합니다. 또, 떡국에는 꿩고기나 소고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소고기는 너무 비싸고, 꿩고기는 귀해서 대신 닭고기를 쓰게 되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전통음식 중 떡국뿐 아니라 설렁탕에도 유래가 있습니다. 흔히들, 설렁설렁 끓여서 설렁탕이라 하는데, 이 말은 ‘선농탕(先農湯)’에서 나온 말이라 합니다. 이 선농탕은 ‘선농제(先農祭)’에서 나왔는데, 선농제는 봄이 되면 임금은 곡식의 신을 모신 선농단(先農壇)에서 풍년을 기원하여 곡식의 신에게 올리던 제사입니다. 또 그날 임금은 백성들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의식을 행했답니다. 선농제와 밭갈이가 끝나면 왕은 함께 수고한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 함께 먹었답니다. 이때 음식을 백성들과 고루 나누어 먹고자 소를 고기와 뼈째 푹 고은 선농탕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선농탕이 지금의 ‘설농탕’, ‘설렁탕’이 되었습니다.

설렁탕의 유래에서 보듯이 설렁탕의 시작은 ‘나눔’이었습니다. 임금과 백성이 나누었던 그 나눔을 지금까지 이어온 설렁탕이 바로 ‘신선설농탕’입니다. 그래서 신선설농탕 홈페이지에는 ‘백성에 대한 임금의, 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나눔의 음식, 그것이 바로 설농탕입니다. 신선설농탕의 정신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신선설농탕은 그 나눔정신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신선설농탕를 운영하는 ㈜쿠드의 나눔활동에는 설농탕 무료급식 봉사활동인 ‘사랑의 밥차’, 어린이 재단과 협약을 통해 선정된 이웃과 직원, 고객이 참여하는 체험봉사 프로그램 ‘맛있는 한 그릇의 행복나누기 행사’, 직원과 대표이사의 매칭 그랜트 방식 기부 ‘1004 모금 운동’, 매장 내 커피자판기와 모금함을 통해 희귀질환 어린이를 지원하는 ‘사랑의 모금함’이 있습니다.

▲ 신선설농탕과 나누미(米) 쿠폰 _ 촬영: 김태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누미(米) 캠페인’도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매장에서 고객들이 공깃밥을 주문할 때 30% 적은 양의 나누미 공깃밥를 주문하면, 이렇게 모인 쌀을 아프리카 결식아동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입니다. 사진 우측에 나누미 쿠폰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밥을 적게 드실 분은 <나누미(米)>로 주문하세요! 쿠폰을 모금함에 넣어주시면 아프리카 결식 아동들에게 한 끼가 지원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의 고통 분담 활동인 ‘쌀값 지켜주기’도 있고요. 그밖에도 ㈜쿠드에서는 ‘오픈 매출 기부’, ‘클린 마운틴’, ‘자연애 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한 그릇의 행복’을 추구하는 신선설농탕, 회사가 나눔을 연구하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곳이라는 ㈜쿠드. 그 정신, 잘 실천하며, 지속적인 나눔 스토리로 좋은 회사의 브랜드 스토리로 잘 이어가길 바랍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 생각나는 한 그릇의 설렁탕, 누군가와 이 한 그릇도 나눈다면 ‘한 그릇의 행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