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16년 10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이 피랍 87일 만에 풀려났다고 1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적의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는 지난해 10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필리핀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인 아부사야프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당시 한국인 선장 A씨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이 납치됐다.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40분께 A씨가 석방됐다면서 건강검진을 거친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