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맥북 프로가 비영리 기관인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을 다시 받게 됐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2016 맥북 프로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번복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치바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가 배터리 문제로 처음으로 2016년 12월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을 받지 못했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자체 테스트를 거친 뒤 지난 12월 맥북 프로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약 3시간에서 16시간에 이르기까지 들쭉날쭉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관련 커뮤니티에도 소비자의 불만이 폭주했다. 애플은 터지바를 탑재한 맥북 프로가 10시간 동안 충전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매셔블은 애플의 배터리 문제가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사파리내에서 아이콘이 다시 로드되는 리로딩(reloading) 버그 때문이다. 해당 버그는 이미 수정됐다. 두 번째는 컨슈머리포트가 맥북 테스트 시 브라우저 캐시를 꺼버리는 사파리의 숨겨진 옵션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컨슈머리포트가 사용한 숨겨진 옵션은 보통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실제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실험 이후, 컨슈머리포트는 맥북 배터리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컨슈머리포트의 재결과에 따르면 터치바가 있는 13인치 애플 프로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열다섯 시간이며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맥북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열여덟 시간이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애플의 세 종류 맥북 프로 모두 추천 범위에 들어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