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요금이 몇 년 동안의 인하 경쟁을 끝내고 이제 상승된 요금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 관계자가 밝혔다고 CNN이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년 초 3개월 이내에 항공 요금을 전년도 대비 약 2% 인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 요금을 꾸준히 인하했다. 델타도 지난 해 요금을 5%가까이 인하했다고 말했다.

2016년 전체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9월까지 어메리칸 에어라인(AAL)은 6%, 유나이티드 컨티넨탈(UAL)은 7%, 사우스웨스트(LUV)도 4% 항공 요금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공사 임원들은 이제 요금 인하 경쟁을 끝내고 정상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요 항공사는 미국 전체 항공 여행의 80%를 차지한다.

델타 항공은 낮은 요금 경쟁으로 분기 수입이 37%나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건비는 늘어났는데 수입은 줄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44억 달러(5조 1,814억원) 규모이다.

다행히 저유가 덕을 보았지만, 비용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인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항공 산업 전체에 걸쳐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항공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첫 분기 수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하반기부터 수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날 개장 전 거래에서, 델타의 주식은 소폭 하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사우스웨스트는 변동이 없었다.

▲ 출처= 위키미디어

[아시아]
■ 글로벌 투자자들 "인도네시아 광산·플랜테이션 사들인다"

-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템플턴 자산운용 이머징 마켓그룹 회장 마크 모비우스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카르타 현지 상장 기업, 광산·플랜테이션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
- 현 정부가 새해부터 JP모건과 관계를 단절하는 등 자본시장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커지는 중산층, 자원 시장의 회복세, 국채 금리, 루피아(통화) 등 주요 지표들에 비춰볼 때 인도네시아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

- 영국계인 애버딘 자산운용의 동남아시아 투자 담당 바라트 조시 펀드매니저도 인도네시아 주식이 우선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데다, 교역 회복세도 뚜렷하기 때문. 저평가된 현지의 은행, 소매, 시멘트 부문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 해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사들인 인도네시아 현지 주식·채권은 3억 달러(약 3,535억원). 루피아화도 올해 1월 11일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통화이며,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 JP모건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투자 은행과 관계를 올해 1월 1일부터 끊는다고 발표한 바 있어.

[중국]
■ 중국 수출 2년 연속 감소 - 수출 주도 고속성장 시대 마감

- 중국 2015, 2016년 수출이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수출 주도의 중국 고속 경제성장 시대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중국의 지난 해 달러 기준 수출 총액이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고 발표. 이는 2015년 수출이 전년 대비 2.9% 하락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
- 2016년 수출입 총액은 24조 3,3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조 3,5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9.1% 감소.
-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해관총서가 무역수지를 발표하면서 "대외 무역분야에서 중국의 전통적인 우세가 원가 상승으로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이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 추세 속에서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보도.
- 중국 당국은 "2017년 국제 경제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국내 경제가 받은 하방 압력이 여전히 비교적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미국의 대외무역 정책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전해.

[유럽]
■ ECB, "정치 격동 대비해 양적완화 확대"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지난 해 마지막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예측된 정치적 격동을 이유로 양적완화 확대를 결정한 내용의 회의록이 12일(현지시간) 공개돼.
- ECB는 올해 3월로 끝날 예정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오는 4월부터 월 800억 유로(약 99조 9,330억원)에서 600억 유로(약 74조 9,600억 원)로 축소하는 대신, 매입기한을 12월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 올해 네덜란드 총선, 프랑스 대통령선거, 이탈리아 총선, 독일 총선 등이 예정돼 있고 이 선거에서 포퓰리즘, 반 유럽연합(EU), 반 유로존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이 표심을 얻을 경우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영국은 EU와 탈퇴 협상을 시작할 예정.
- ECB 집행위는 목표치 2%에 못 미치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호전될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자, 대출과 기업의 사업확장, 인플레이션 상승을 위해 채권 매입을 통해 새로 발행한 현금이 금융권에 흘러가게 한 것으로 분석.
- 일부 정책위원들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회의론을 들며 채권매입 기한 연장과 월별 매입 규모 축소에 반대했다고. 독일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 등 반대파는 현재 양적완화 정책이 심각한 위기를 유보시키는 조치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

[일본]
■ 日 국립연구센터, 1㎝ 소장(腸) 제작 성공 - 사람 소장처럼 기능

- 일본 연구진이 인간 배아줄기세포(ES세포)를 이용해 약 1㎝크기의 '미니 소장(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NHK 및 요미우리 신문 등이 13일 보도.
- 이 소장에는 내부에 융털도 있으며 수축 운동도 하는 등, 사람의 소장과 거의 같은 기능을 함으로써, 향후 소장과 관련된 난치병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 NHK는 '국립 세이쿠(成育)의료연구센터'의 연구진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및 인공 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약 1㎝ 크기의 미니 소장을 제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12일자 미국 임상연구학회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 소장은 음식을 소화·흡수하거나 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그 구조가 복잡해 배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전에는 소장의 조직 일부를 평면에 제작한 사례는 있었지만 입체적 형태로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 이번 연구를 이끈 아쿠츠 히데노리 세이쿠 의료연구센터 부장은 이번 연구가 "소장과 관련한 난치병의 발병 메커니즘의 해명과 그 치료약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

▲ 출처= World Coin

[미국]
■ 美 조폐국, 첫 흑인 '자유 여신' 새긴 기념주화 발행

- 미국 조폐국은 12일(현지 시간) 재무부 및 조폐국 출범 225주년을 기념하는 금화 디자인을 공개.
- 올해 4월 공식 발행될 이 주화에 돋을 새김 된 자유 여신은 미국 조폐국 발행 주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표현.
- 엘리사 배스나이트 조폐국장은 "우리가 국가로서 진화를 계속하는 것처럼, 자유의 표상도 그렇다"며 "큰 것을 꿈꾸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기회를 주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강조.
- 이 주화는 순금으로 제작되며 액면가는 100달러.
- 조폐국은 앞으로 주화에 새겨지는 자유 여신은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등의 여성으로 표현돼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